성과연봉제 난항에 김재천 주금공 사장 사의표명

입력 2016.05.04 (19:55) 수정 2016.05.0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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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사장이 성과연봉제 도입 난항에 책임을 지고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4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김재천 사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노사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사의를 표명하고 이날 출근하지 않았다.
김 사장이 사퇴 결심을 굳혔지만 임원진이 사퇴를 만류하고, 금융위도 재고를 요청하며 사직서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이날 조합원 총회를 열고 성과주의 문화 확산을 위한 성과제도 개편안을 두고 총투표를 벌인 결과 반대가 85.1%를 차지해 개편안이 부결됐다.

금융권에서는 김 사장이 당국의 성과연봉제 조기 도입 압박 속에 노사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자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금융공공기관 성과중심 문화 확산방향'을 발표해 모든 금융공공기관에 성과연봉제를 전면 도입하고 조기 도입 기관에 경영평가에서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9일 예금보험공사가 금융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성과연봉제 도입에 노사가 합의했지만, 나머지 대부분 금융공공기관에서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둘러싸고 갈등이 커지는 모습이다.

금융노조와의 산별 협상이 난항을 보이자 산업은행 등 7개 금융공공기관은 지난달 말 사용자협의회에서 탈퇴하고 노사 개별 협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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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과연봉제 난항에 김재천 주금공 사장 사의표명
    • 입력 2016-05-04 19:55:21
    • 수정2016-05-04 21:01:20
    경제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성과연봉제 도입 난항에 책임을 지고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4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김재천 사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노사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사의를 표명하고 이날 출근하지 않았다.
김 사장이 사퇴 결심을 굳혔지만 임원진이 사퇴를 만류하고, 금융위도 재고를 요청하며 사직서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이날 조합원 총회를 열고 성과주의 문화 확산을 위한 성과제도 개편안을 두고 총투표를 벌인 결과 반대가 85.1%를 차지해 개편안이 부결됐다.

금융권에서는 김 사장이 당국의 성과연봉제 조기 도입 압박 속에 노사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자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금융공공기관 성과중심 문화 확산방향'을 발표해 모든 금융공공기관에 성과연봉제를 전면 도입하고 조기 도입 기관에 경영평가에서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9일 예금보험공사가 금융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성과연봉제 도입에 노사가 합의했지만, 나머지 대부분 금융공공기관에서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둘러싸고 갈등이 커지는 모습이다.

금융노조와의 산별 협상이 난항을 보이자 산업은행 등 7개 금융공공기관은 지난달 말 사용자협의회에서 탈퇴하고 노사 개별 협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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