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지고 날아가고…강풍에 놀란 시민들

입력 2016.05.04 (21:23) 수정 2016.05.07 (10: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틀간 강풍이 이어지면서, 전봇대가 쓰러지고 빌라 지붕이 날려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아찔한 순간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호대기 중이던 차가 출발하는 순간, 가림막과 전신주가 강풍에 쓰러집니다.

전선이 끊어지면서 불꽃이 튑니다.

가까스로 화는 면했지만, 운전자는 당시만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녹취> 이지형(차량 운전자) : "전봇대가 넘어갔다는 거는 뉴스로나 봤지, 제 눈앞에서 일어나는 건 처음 봤죠."

집 마당에 철판들이 어지럽게 널 부려져 있습니다.

주변의 빌라 지붕에서 집 안으로 날아온 겁니다.

<인터뷰> 배안나(서울 성북구) : "정말 지진이 난 정도, 아주 큰 일이 난 것 같아서 저희도 너무 놀라서..."

거리의 시민들은 강한 바람에 옷깃을 부여잡고, 종종걸음을 해야 했습니다.

길 가에 세워놓은 입 간판이 수시로 넘어지면서 행인을 위협했습니다.

<녹취> 박채원(서울 송파구) : "너무 불편하고요, (몸이) 날아갈 것 같아요."

거센 바람에 온갖 쓰레기가 거리에 날렸습니다.

또 곳곳에서 나무가 부러지고, 전기 공급도 끊겼습니다.

<녹취> 이우성(서울 송파구) : " 바람이 세게 부니까 옥상에 세워둔 게 밑으로 내리 닥치면서...."

오늘(4일) 하루 수도권에 불어닥친 강풍은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4m에 달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쓰러지고 날아가고…강풍에 놀란 시민들
    • 입력 2016-05-04 21:23:57
    • 수정2016-05-07 10:51:36
    뉴스 9
<앵커 멘트> 이틀간 강풍이 이어지면서, 전봇대가 쓰러지고 빌라 지붕이 날려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아찔한 순간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호대기 중이던 차가 출발하는 순간, 가림막과 전신주가 강풍에 쓰러집니다. 전선이 끊어지면서 불꽃이 튑니다. 가까스로 화는 면했지만, 운전자는 당시만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녹취> 이지형(차량 운전자) : "전봇대가 넘어갔다는 거는 뉴스로나 봤지, 제 눈앞에서 일어나는 건 처음 봤죠." 집 마당에 철판들이 어지럽게 널 부려져 있습니다. 주변의 빌라 지붕에서 집 안으로 날아온 겁니다. <인터뷰> 배안나(서울 성북구) : "정말 지진이 난 정도, 아주 큰 일이 난 것 같아서 저희도 너무 놀라서..." 거리의 시민들은 강한 바람에 옷깃을 부여잡고, 종종걸음을 해야 했습니다. 길 가에 세워놓은 입 간판이 수시로 넘어지면서 행인을 위협했습니다. <녹취> 박채원(서울 송파구) : "너무 불편하고요, (몸이) 날아갈 것 같아요." 거센 바람에 온갖 쓰레기가 거리에 날렸습니다. 또 곳곳에서 나무가 부러지고, 전기 공급도 끊겼습니다. <녹취> 이우성(서울 송파구) : " 바람이 세게 부니까 옥상에 세워둔 게 밑으로 내리 닥치면서...." 오늘(4일) 하루 수도권에 불어닥친 강풍은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4m에 달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