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설픈 선전전…민낯 속속 드러나
입력 2016.05.04 (21:29)
수정 2016.05.0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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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신들이 바라본 평양의 모습은 북한의 체제 선전 내용과는 영 딴판입니다.
선전전 뒤에 숨겨진 북한의 민낯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신 기자들이 첫발을 디딘 평양 공항.
면세점에서는 사치품 금수조치를 비웃듯 외국의 고급 위스키가 판매되고 외국 상표의 대형 TV를 옮기는 모습도 포착됩니다.
<녹취> 안나 파이필드(워싱턴 포스트 기자) : "세관을 통과한 대형 TV를 가지고 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인터넷 접속이 차단된다는 안내 문구, 한 기자는 40여 명이 짐 검사를 받는데 2시간 이상이 걸렸고, GPS 기기와 위성전화 등을 모두 압수당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일성 종합대학의 컴퓨터 학습실.
인터넷에 접속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 학생과 관리자 모두 어쩔 줄을 모릅니다.
<녹취> "(학생이 스스로 인터넷에 접속할 줄 모르나요?) 아뇨, 그렇지는 않습니다."
취재진이 핵 문제에 대한 생각을 묻자 학생은 외운 듯 줄줄 대답을 쏟아냅니다.
<녹취> 김일성 종합대학 학생 : "미국과 한국은 우리보다 더 많은 핵폭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핵폭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금세 제지당합니다.
<녹취> "방해해서 미안합니다."
빗속에서 군중시위 연습에 동원된 주민들의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외신은 완벽함을 선전하려는 북한의 모습이 오히려 체제의 불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외신들이 바라본 평양의 모습은 북한의 체제 선전 내용과는 영 딴판입니다.
선전전 뒤에 숨겨진 북한의 민낯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신 기자들이 첫발을 디딘 평양 공항.
면세점에서는 사치품 금수조치를 비웃듯 외국의 고급 위스키가 판매되고 외국 상표의 대형 TV를 옮기는 모습도 포착됩니다.
<녹취> 안나 파이필드(워싱턴 포스트 기자) : "세관을 통과한 대형 TV를 가지고 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인터넷 접속이 차단된다는 안내 문구, 한 기자는 40여 명이 짐 검사를 받는데 2시간 이상이 걸렸고, GPS 기기와 위성전화 등을 모두 압수당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일성 종합대학의 컴퓨터 학습실.
인터넷에 접속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 학생과 관리자 모두 어쩔 줄을 모릅니다.
<녹취> "(학생이 스스로 인터넷에 접속할 줄 모르나요?) 아뇨, 그렇지는 않습니다."
취재진이 핵 문제에 대한 생각을 묻자 학생은 외운 듯 줄줄 대답을 쏟아냅니다.
<녹취> 김일성 종합대학 학생 : "미국과 한국은 우리보다 더 많은 핵폭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핵폭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금세 제지당합니다.
<녹취> "방해해서 미안합니다."
빗속에서 군중시위 연습에 동원된 주민들의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외신은 완벽함을 선전하려는 북한의 모습이 오히려 체제의 불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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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어설픈 선전전…민낯 속속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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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04 21:32:00
- 수정2016-05-04 22:38:18
<앵커 멘트>
외신들이 바라본 평양의 모습은 북한의 체제 선전 내용과는 영 딴판입니다.
선전전 뒤에 숨겨진 북한의 민낯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신 기자들이 첫발을 디딘 평양 공항.
면세점에서는 사치품 금수조치를 비웃듯 외국의 고급 위스키가 판매되고 외국 상표의 대형 TV를 옮기는 모습도 포착됩니다.
<녹취> 안나 파이필드(워싱턴 포스트 기자) : "세관을 통과한 대형 TV를 가지고 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인터넷 접속이 차단된다는 안내 문구, 한 기자는 40여 명이 짐 검사를 받는데 2시간 이상이 걸렸고, GPS 기기와 위성전화 등을 모두 압수당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일성 종합대학의 컴퓨터 학습실.
인터넷에 접속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 학생과 관리자 모두 어쩔 줄을 모릅니다.
<녹취> "(학생이 스스로 인터넷에 접속할 줄 모르나요?) 아뇨, 그렇지는 않습니다."
취재진이 핵 문제에 대한 생각을 묻자 학생은 외운 듯 줄줄 대답을 쏟아냅니다.
<녹취> 김일성 종합대학 학생 : "미국과 한국은 우리보다 더 많은 핵폭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핵폭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금세 제지당합니다.
<녹취> "방해해서 미안합니다."
빗속에서 군중시위 연습에 동원된 주민들의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외신은 완벽함을 선전하려는 북한의 모습이 오히려 체제의 불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외신들이 바라본 평양의 모습은 북한의 체제 선전 내용과는 영 딴판입니다.
선전전 뒤에 숨겨진 북한의 민낯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신 기자들이 첫발을 디딘 평양 공항.
면세점에서는 사치품 금수조치를 비웃듯 외국의 고급 위스키가 판매되고 외국 상표의 대형 TV를 옮기는 모습도 포착됩니다.
<녹취> 안나 파이필드(워싱턴 포스트 기자) : "세관을 통과한 대형 TV를 가지고 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인터넷 접속이 차단된다는 안내 문구, 한 기자는 40여 명이 짐 검사를 받는데 2시간 이상이 걸렸고, GPS 기기와 위성전화 등을 모두 압수당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일성 종합대학의 컴퓨터 학습실.
인터넷에 접속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 학생과 관리자 모두 어쩔 줄을 모릅니다.
<녹취> "(학생이 스스로 인터넷에 접속할 줄 모르나요?) 아뇨, 그렇지는 않습니다."
취재진이 핵 문제에 대한 생각을 묻자 학생은 외운 듯 줄줄 대답을 쏟아냅니다.
<녹취> 김일성 종합대학 학생 : "미국과 한국은 우리보다 더 많은 핵폭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핵폭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금세 제지당합니다.
<녹취> "방해해서 미안합니다."
빗속에서 군중시위 연습에 동원된 주민들의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외신은 완벽함을 선전하려는 북한의 모습이 오히려 체제의 불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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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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