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 전통 위협하는 트럼프의 한국관…“대비 필요”

입력 2016.05.0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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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동맹의 두 개의 중심축은 안보와 경제입니다.

그런데 트럼프의 발언에는 한미 동맹의 근간을 흔들 만한 내용이 적지 않았습니다.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은 물론 자체 핵 무장 용인을 통한 핵 우산 철회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한반도에 전쟁이 나도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경선 후보) : "전쟁은 끔찍하지만 전쟁이 나도 할 수 없다. 미국이 돈을 퍼부으면서 세계 경찰 노릇을 할 수 없다."

우리 측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비율을 높이기 위한 강력한 압박 카드로 볼 수 있습니다.

경제분야에서 트럼프는 보호 무역 강화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추진에 대한 제동은 물론, 한미 FTA '재협상'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경선 후보) : "한국이 요구한 대로 협정을 맺는 건 바보같은 짓이다. 한국은 막대한 이윤을 창출했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된다 해도 이런 생각이 모두 정책으로 현실화 되지는 않겠지만, 우리로선 어느 것 하나 대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트럼프 현상'으로 불리는 미국 내 주류 백인 사회의 여론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트럼프처럼 주류 정치인이 아닌 이른바 '아웃사이더'들의 돌풍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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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호 전통 위협하는 트럼프의 한국관…“대비 필요”
    • 입력 2016-05-04 21:39:17
    정치
 한미동맹의 두 개의 중심축은 안보와 경제입니다.

그런데 트럼프의 발언에는 한미 동맹의 근간을 흔들 만한 내용이 적지 않았습니다.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은 물론 자체 핵 무장 용인을 통한 핵 우산 철회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한반도에 전쟁이 나도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경선 후보) : "전쟁은 끔찍하지만 전쟁이 나도 할 수 없다. 미국이 돈을 퍼부으면서 세계 경찰 노릇을 할 수 없다."

우리 측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비율을 높이기 위한 강력한 압박 카드로 볼 수 있습니다.

경제분야에서 트럼프는 보호 무역 강화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추진에 대한 제동은 물론, 한미 FTA '재협상'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경선 후보) : "한국이 요구한 대로 협정을 맺는 건 바보같은 짓이다. 한국은 막대한 이윤을 창출했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된다 해도 이런 생각이 모두 정책으로 현실화 되지는 않겠지만, 우리로선 어느 것 하나 대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트럼프 현상'으로 불리는 미국 내 주류 백인 사회의 여론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트럼프처럼 주류 정치인이 아닌 이른바 '아웃사이더'들의 돌풍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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