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문승원 “잊지 못할 눈물의 첫 승”

입력 2016.05.04 (22:47) 수정 2016.05.0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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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오른손 투수 문승원(27)이 4일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문승원은 이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5-1 승리를 이끌었다.

2012년 SK에 1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 6월 21일 1군 무대에 데뷔 등판한 이후 처음으로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2013년까지 1군 통산 18경기 26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하다 2014∼2015년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 올해 복귀했다.

올 시즌에는 지난달 22일 NC 다이노스전과 28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각각 5이닝 2실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이날은 정의윤이 1회 만루 홈런과 8회 1타점 적시타 등 5타점 활약으로 타선의 지원도 함께 받으며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문승원은 "첫 승의 기쁨은 얼떨떨해서 아직 잘 모르겠다. 집으로 돌아가면 실감 날 것 같다. 그동안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특히 2군 캠프 때 격려해주시고 조언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군 감독님과 코치분들, 선후배들 덕분에 평생 잊지 못할 첫 승을 기록한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문승원은 승리의 기쁨에 도취하기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먼저 생각했다.

그는 이날 경기부터 돌아보며 "1회 점수가 오히려 독이 됐다. 나도 모르게 도망가는 피칭을 했다. 결과가 좋았지만 과정이 좋지 못했다. 내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반성했다.

또 "변화구 제구력을 더 길러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희 SK 감독은 문승원이 잘 해나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문승원의 데뷔 첫 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오늘 위기 상황을 스스로 슬기롭게 헤쳐나갔다. 지난 두 번의 등판에 이어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실력이 계속 늘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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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문승원 “잊지 못할 눈물의 첫 승”
    • 입력 2016-05-04 22:47:54
    • 수정2016-05-04 22:49:10
    연합뉴스
2012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오른손 투수 문승원(27)이 4일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문승원은 이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5-1 승리를 이끌었다.

2012년 SK에 1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 6월 21일 1군 무대에 데뷔 등판한 이후 처음으로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2013년까지 1군 통산 18경기 26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하다 2014∼2015년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 올해 복귀했다.

올 시즌에는 지난달 22일 NC 다이노스전과 28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각각 5이닝 2실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이날은 정의윤이 1회 만루 홈런과 8회 1타점 적시타 등 5타점 활약으로 타선의 지원도 함께 받으며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문승원은 "첫 승의 기쁨은 얼떨떨해서 아직 잘 모르겠다. 집으로 돌아가면 실감 날 것 같다. 그동안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특히 2군 캠프 때 격려해주시고 조언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군 감독님과 코치분들, 선후배들 덕분에 평생 잊지 못할 첫 승을 기록한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문승원은 승리의 기쁨에 도취하기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먼저 생각했다.

그는 이날 경기부터 돌아보며 "1회 점수가 오히려 독이 됐다. 나도 모르게 도망가는 피칭을 했다. 결과가 좋았지만 과정이 좋지 못했다. 내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반성했다.

또 "변화구 제구력을 더 길러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희 SK 감독은 문승원이 잘 해나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문승원의 데뷔 첫 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오늘 위기 상황을 스스로 슬기롭게 헤쳐나갔다. 지난 두 번의 등판에 이어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실력이 계속 늘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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