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조 선물 보따리…실제 성과 거두려면

입력 2016.05.05 (06:33) 수정 2016.05.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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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이란 순방을 통해 수주한 금액이 42조 원에 이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두 나라의 계약 체결 의사를 확인하는 단계인 만큼 본 계약까진 좀 시간이 걸리는데요.

결국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과는 더 커질 수도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이 앞으로 5년 동안 산업재건에 쏟아부을 돈은 최소 213조 원에 이릅니다.

다행히 이란은 과거 이라크와의 전쟁 때도 철수하지 않고 공사를 계속하며 신의를 지킨 한국기업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종범(청와대 경제수석/지난 3일) : "우리 한국기업에 대한 신뢰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문제는 이란정부에 돈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본 계약을 체결 할 때 입찰기업의 자금조달 계획이 막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경쟁국들은 앞다퉈 이란에 자금 지원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250억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 카드를 꺼내 든 이윱니다.

<인터뷰> 김정호(한국무역보험공사 홍보팀장) : "기업 입장에선 대금을 제때 못 받는 위험을 줄이고, 이란은 자금 융통에 숨통이 트이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현지 문화 이해를 통한 신뢰감 형성도 필수입니다.

특히 중국의 만만디와 비슷한 이란의 야바시 문화 같은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인터뷰> 임도빈(임플란트 업체 중동영업 담당) : "인내심을 가지고 그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를 갖는다면 충분히 쌓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양해각서체결에서 본계약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어떻게 수익구조를 만들어낼지 기업과 금융권, 정부가 머리를 맞대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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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조 선물 보따리…실제 성과 거두려면
    • 입력 2016-05-05 06:38:12
    • 수정2016-05-05 08:34:5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번 이란 순방을 통해 수주한 금액이 42조 원에 이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두 나라의 계약 체결 의사를 확인하는 단계인 만큼 본 계약까진 좀 시간이 걸리는데요.

결국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과는 더 커질 수도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이 앞으로 5년 동안 산업재건에 쏟아부을 돈은 최소 213조 원에 이릅니다.

다행히 이란은 과거 이라크와의 전쟁 때도 철수하지 않고 공사를 계속하며 신의를 지킨 한국기업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종범(청와대 경제수석/지난 3일) : "우리 한국기업에 대한 신뢰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문제는 이란정부에 돈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본 계약을 체결 할 때 입찰기업의 자금조달 계획이 막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경쟁국들은 앞다퉈 이란에 자금 지원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250억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 카드를 꺼내 든 이윱니다.

<인터뷰> 김정호(한국무역보험공사 홍보팀장) : "기업 입장에선 대금을 제때 못 받는 위험을 줄이고, 이란은 자금 융통에 숨통이 트이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현지 문화 이해를 통한 신뢰감 형성도 필수입니다.

특히 중국의 만만디와 비슷한 이란의 야바시 문화 같은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인터뷰> 임도빈(임플란트 업체 중동영업 담당) : "인내심을 가지고 그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를 갖는다면 충분히 쌓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양해각서체결에서 본계약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어떻게 수익구조를 만들어낼지 기업과 금융권, 정부가 머리를 맞대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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