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구조’의 기적…새 삶 찾은 가족들
입력 2016.05.05 (06:54)
수정 2016.05.05 (08: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며칠 전 화재 현장인 건물 4층에서 불길에 갇혀 있던 일가족을 주민들이 무사히 이불로 받아내 화제가 됐는데요.
당시 온 힘을 다해 이불을 붙잡았던 이웃 주민들은 누구였을까요?
한 명 한 명 힘을 보태 기적을 만들어낸 주인공들을 조정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불이 난 건물 4층에서 창밖으로 아이를 든 여성.
사람들이 잡고 있던 이불에 뛰어내려 엄마와 아이 3명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이불을 펼쳐든 건 그곳을 지나가던 미군들입니다.
<인터뷰> 평택 미군기지 소속 미군 : "근처에서 쇼핑하고 있었는데 건물에서 연기가 나는 걸 보고 빨리 달려왔어요."
시장 주민들도 불이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피하지 않고 이불을 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정민(이웃 주민) : "이불 가게 사장님이 그걸 보시고 더 크고 두꺼운 이불을 건네주셨어요. 너나 나나 할 거 없이 이걸로 받아야겠단…."
24장의 이불을 선뜻 내준 이불가게 주인은 2년 전 팔던 가구를 정리하고 이불로 바꾼 게 천만다행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용수(이불 가게 주인) : "크게 다친 사람도 없고 아이들도 다 무사하고 그래서 보람도 많이 느끼죠."
이런 사람들이 엄마에게 믿음을 줬습니다.
<인터뷰> 에니오코(평택 화재 피해자) : "사람들이 담요를 드는 걸 보고, 됐구나. 이제 밖으로 나갈 수 있겠구나…. 아이들을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정말정말 행복해요."
이웃의 도움으로 아이들을 다시 품에 안을 수 있었다며 서툰 한국말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녹취> "감사합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며칠 전 화재 현장인 건물 4층에서 불길에 갇혀 있던 일가족을 주민들이 무사히 이불로 받아내 화제가 됐는데요.
당시 온 힘을 다해 이불을 붙잡았던 이웃 주민들은 누구였을까요?
한 명 한 명 힘을 보태 기적을 만들어낸 주인공들을 조정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불이 난 건물 4층에서 창밖으로 아이를 든 여성.
사람들이 잡고 있던 이불에 뛰어내려 엄마와 아이 3명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이불을 펼쳐든 건 그곳을 지나가던 미군들입니다.
<인터뷰> 평택 미군기지 소속 미군 : "근처에서 쇼핑하고 있었는데 건물에서 연기가 나는 걸 보고 빨리 달려왔어요."
시장 주민들도 불이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피하지 않고 이불을 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정민(이웃 주민) : "이불 가게 사장님이 그걸 보시고 더 크고 두꺼운 이불을 건네주셨어요. 너나 나나 할 거 없이 이걸로 받아야겠단…."
24장의 이불을 선뜻 내준 이불가게 주인은 2년 전 팔던 가구를 정리하고 이불로 바꾼 게 천만다행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용수(이불 가게 주인) : "크게 다친 사람도 없고 아이들도 다 무사하고 그래서 보람도 많이 느끼죠."
이런 사람들이 엄마에게 믿음을 줬습니다.
<인터뷰> 에니오코(평택 화재 피해자) : "사람들이 담요를 드는 걸 보고, 됐구나. 이제 밖으로 나갈 수 있겠구나…. 아이들을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정말정말 행복해요."
이웃의 도움으로 아이들을 다시 품에 안을 수 있었다며 서툰 한국말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녹취> "감사합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불 구조’의 기적…새 삶 찾은 가족들
-
- 입력 2016-05-05 07:02:44
- 수정2016-05-05 08:36:54
<앵커 멘트>
며칠 전 화재 현장인 건물 4층에서 불길에 갇혀 있던 일가족을 주민들이 무사히 이불로 받아내 화제가 됐는데요.
당시 온 힘을 다해 이불을 붙잡았던 이웃 주민들은 누구였을까요?
한 명 한 명 힘을 보태 기적을 만들어낸 주인공들을 조정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불이 난 건물 4층에서 창밖으로 아이를 든 여성.
사람들이 잡고 있던 이불에 뛰어내려 엄마와 아이 3명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이불을 펼쳐든 건 그곳을 지나가던 미군들입니다.
<인터뷰> 평택 미군기지 소속 미군 : "근처에서 쇼핑하고 있었는데 건물에서 연기가 나는 걸 보고 빨리 달려왔어요."
시장 주민들도 불이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피하지 않고 이불을 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정민(이웃 주민) : "이불 가게 사장님이 그걸 보시고 더 크고 두꺼운 이불을 건네주셨어요. 너나 나나 할 거 없이 이걸로 받아야겠단…."
24장의 이불을 선뜻 내준 이불가게 주인은 2년 전 팔던 가구를 정리하고 이불로 바꾼 게 천만다행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용수(이불 가게 주인) : "크게 다친 사람도 없고 아이들도 다 무사하고 그래서 보람도 많이 느끼죠."
이런 사람들이 엄마에게 믿음을 줬습니다.
<인터뷰> 에니오코(평택 화재 피해자) : "사람들이 담요를 드는 걸 보고, 됐구나. 이제 밖으로 나갈 수 있겠구나…. 아이들을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정말정말 행복해요."
이웃의 도움으로 아이들을 다시 품에 안을 수 있었다며 서툰 한국말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녹취> "감사합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며칠 전 화재 현장인 건물 4층에서 불길에 갇혀 있던 일가족을 주민들이 무사히 이불로 받아내 화제가 됐는데요.
당시 온 힘을 다해 이불을 붙잡았던 이웃 주민들은 누구였을까요?
한 명 한 명 힘을 보태 기적을 만들어낸 주인공들을 조정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불이 난 건물 4층에서 창밖으로 아이를 든 여성.
사람들이 잡고 있던 이불에 뛰어내려 엄마와 아이 3명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이불을 펼쳐든 건 그곳을 지나가던 미군들입니다.
<인터뷰> 평택 미군기지 소속 미군 : "근처에서 쇼핑하고 있었는데 건물에서 연기가 나는 걸 보고 빨리 달려왔어요."
시장 주민들도 불이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피하지 않고 이불을 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정민(이웃 주민) : "이불 가게 사장님이 그걸 보시고 더 크고 두꺼운 이불을 건네주셨어요. 너나 나나 할 거 없이 이걸로 받아야겠단…."
24장의 이불을 선뜻 내준 이불가게 주인은 2년 전 팔던 가구를 정리하고 이불로 바꾼 게 천만다행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용수(이불 가게 주인) : "크게 다친 사람도 없고 아이들도 다 무사하고 그래서 보람도 많이 느끼죠."
이런 사람들이 엄마에게 믿음을 줬습니다.
<인터뷰> 에니오코(평택 화재 피해자) : "사람들이 담요를 드는 걸 보고, 됐구나. 이제 밖으로 나갈 수 있겠구나…. 아이들을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정말정말 행복해요."
이웃의 도움으로 아이들을 다시 품에 안을 수 있었다며 서툰 한국말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녹취> "감사합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
-
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조정인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