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협동 농장 공개…“썰렁하고 볼 것 없어”

입력 2016.05.06 (06:02) 수정 2016.05.0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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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36년만에 개막하는 북한 노동당 전당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방북한 외국 언론들이 북한 협동농장을 둘러 봤습니다.

북한으로선 자신들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도였지만 외신들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평양 외곽의 장천 협동농장.

지난해 6월 이곳을 방문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이 모범 사례로 꼽은 곳입니다.

김일성 훈시에 따라 8개월 여만에 대 강당이 지어졌다며 안내원이 열변을 토합니다.

<녹취> "8. 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렇게 훌륭하게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평일 오후인데도 협동농장에서 인적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켠에 마련된 연구실은 아예 텅 비었습니다.

<녹취> "(왜 아무도 일하지 않죠?) 아마도 모임에 간 것 같습니다."

노동당 대회 취재를 위해 북한을 찾은 외신기자들은 백 여명.

북한은 이 가운데 일부 기자들을 백화점과 협동농장으로 데려가 변화된 모습이라며 적극 홍보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와 LA 타임즈 등 주요 언론은 농장에 사람은 없고, 먼지와 흙도 보기 힘들 정도로 깨끗했다며 의아해 했습니다.

평양 한 복판에선 36년만에 열리는 노동당 전당대회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평양을 찾은 외신기자들은 북한의 보여주기식 행태를 보며 과연 진짜 모습은 무엇인지 끊임없는 의문을 던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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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협동 농장 공개…“썰렁하고 볼 것 없어”
    • 입력 2016-05-06 06:04:06
    • 수정2016-05-06 07: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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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36년만에 개막하는 북한 노동당 전당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방북한 외국 언론들이 북한 협동농장을 둘러 봤습니다.

북한으로선 자신들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도였지만 외신들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평양 외곽의 장천 협동농장.

지난해 6월 이곳을 방문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이 모범 사례로 꼽은 곳입니다.

김일성 훈시에 따라 8개월 여만에 대 강당이 지어졌다며 안내원이 열변을 토합니다.

<녹취> "8. 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렇게 훌륭하게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평일 오후인데도 협동농장에서 인적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켠에 마련된 연구실은 아예 텅 비었습니다.

<녹취> "(왜 아무도 일하지 않죠?) 아마도 모임에 간 것 같습니다."

노동당 대회 취재를 위해 북한을 찾은 외신기자들은 백 여명.

북한은 이 가운데 일부 기자들을 백화점과 협동농장으로 데려가 변화된 모습이라며 적극 홍보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와 LA 타임즈 등 주요 언론은 농장에 사람은 없고, 먼지와 흙도 보기 힘들 정도로 깨끗했다며 의아해 했습니다.

평양 한 복판에선 36년만에 열리는 노동당 전당대회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평양을 찾은 외신기자들은 북한의 보여주기식 행태를 보며 과연 진짜 모습은 무엇인지 끊임없는 의문을 던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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