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도 빈익빈 부익부…“놀 곳이 없어요”
입력 2016.05.06 (19:19)
수정 2016.05.0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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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가 어린이날이었는데요.
요즘 아이들은 학원 수업 등으로 놀 시간이 별로 없다고 하는데, 놀고 싶어도 그나마 있는 놀이터마저도 낡고 오래돼 폐쇄된 곳이 적지 않습니다.
놀이터 안전점검이 의무화됐기 때문인데요.
놀 곳이 없는 아이들,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30년 된 한 아파트 놀이터입니다.
놀이터 입구에 '이용금지'가 붙어있고, 시설 곳곳에 노란 테이프가 감겨있습니다.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지난해 1월 폐쇄된 것입니다.
<인터뷰> 아파트 거주 어린이 : "놀 데가 없어진 것 같아요. 집에 놀이터도 옛날에 없어졌고. (어디서 놀아요?) 좀 멀리 나가서 저쪽 앞에 나가요."
폐쇄된 또 다른 놀이터입니다.
이 놀이터도 안전기준 미달로 이용금지 됐지만, 이렇게 쉽게 드나들 수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도 우려됩니다.
이렇게 안전 때문에 폐쇄된 놀이터만 전국에 4백여 곳입니다.
이러다 보니 놀이터 폐쇄 지역 어린이들은 인근의 놀이터를 찾아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여기 친구들 중에서 이 아파트 안 사는 사람?") "저요!" "저요!"
<인터뷰> 김기원(대구 북대구초등학교 3학년) : "아파트에 있는 놀이터가 폐쇄돼서 이쪽에서 놀아요."
문제는 폐쇄된 놀이터들이 소규모 아파트 단지 등에 집중돼 있고 재개장 계획은 확실치 않다는 데 있습니다.
놀이터당 평균 2천~3천만 원씩 드는 비용 마련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윤옥(초록우산 어린이재단복지사업팀장) : "모든 시도에서 하루빨리 어린이 놀이시설 지원을 위한 조례가 제정돼야 하고 적극적으로 놀이터를 유지·보수해 나가는 것이..."
때문에 놀이터 폐쇄지역 어린이들의 놀이터 찾기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어제가 어린이날이었는데요.
요즘 아이들은 학원 수업 등으로 놀 시간이 별로 없다고 하는데, 놀고 싶어도 그나마 있는 놀이터마저도 낡고 오래돼 폐쇄된 곳이 적지 않습니다.
놀이터 안전점검이 의무화됐기 때문인데요.
놀 곳이 없는 아이들,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30년 된 한 아파트 놀이터입니다.
놀이터 입구에 '이용금지'가 붙어있고, 시설 곳곳에 노란 테이프가 감겨있습니다.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지난해 1월 폐쇄된 것입니다.
<인터뷰> 아파트 거주 어린이 : "놀 데가 없어진 것 같아요. 집에 놀이터도 옛날에 없어졌고. (어디서 놀아요?) 좀 멀리 나가서 저쪽 앞에 나가요."
폐쇄된 또 다른 놀이터입니다.
이 놀이터도 안전기준 미달로 이용금지 됐지만, 이렇게 쉽게 드나들 수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도 우려됩니다.
이렇게 안전 때문에 폐쇄된 놀이터만 전국에 4백여 곳입니다.
이러다 보니 놀이터 폐쇄 지역 어린이들은 인근의 놀이터를 찾아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여기 친구들 중에서 이 아파트 안 사는 사람?") "저요!" "저요!"
<인터뷰> 김기원(대구 북대구초등학교 3학년) : "아파트에 있는 놀이터가 폐쇄돼서 이쪽에서 놀아요."
문제는 폐쇄된 놀이터들이 소규모 아파트 단지 등에 집중돼 있고 재개장 계획은 확실치 않다는 데 있습니다.
놀이터당 평균 2천~3천만 원씩 드는 비용 마련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윤옥(초록우산 어린이재단복지사업팀장) : "모든 시도에서 하루빨리 어린이 놀이시설 지원을 위한 조례가 제정돼야 하고 적극적으로 놀이터를 유지·보수해 나가는 것이..."
때문에 놀이터 폐쇄지역 어린이들의 놀이터 찾기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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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터도 빈익빈 부익부…“놀 곳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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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06 19:35:51
- 수정2016-05-06 19:45:23
<앵커 멘트>
어제가 어린이날이었는데요.
요즘 아이들은 학원 수업 등으로 놀 시간이 별로 없다고 하는데, 놀고 싶어도 그나마 있는 놀이터마저도 낡고 오래돼 폐쇄된 곳이 적지 않습니다.
놀이터 안전점검이 의무화됐기 때문인데요.
놀 곳이 없는 아이들,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30년 된 한 아파트 놀이터입니다.
놀이터 입구에 '이용금지'가 붙어있고, 시설 곳곳에 노란 테이프가 감겨있습니다.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지난해 1월 폐쇄된 것입니다.
<인터뷰> 아파트 거주 어린이 : "놀 데가 없어진 것 같아요. 집에 놀이터도 옛날에 없어졌고. (어디서 놀아요?) 좀 멀리 나가서 저쪽 앞에 나가요."
폐쇄된 또 다른 놀이터입니다.
이 놀이터도 안전기준 미달로 이용금지 됐지만, 이렇게 쉽게 드나들 수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도 우려됩니다.
이렇게 안전 때문에 폐쇄된 놀이터만 전국에 4백여 곳입니다.
이러다 보니 놀이터 폐쇄 지역 어린이들은 인근의 놀이터를 찾아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여기 친구들 중에서 이 아파트 안 사는 사람?") "저요!" "저요!"
<인터뷰> 김기원(대구 북대구초등학교 3학년) : "아파트에 있는 놀이터가 폐쇄돼서 이쪽에서 놀아요."
문제는 폐쇄된 놀이터들이 소규모 아파트 단지 등에 집중돼 있고 재개장 계획은 확실치 않다는 데 있습니다.
놀이터당 평균 2천~3천만 원씩 드는 비용 마련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윤옥(초록우산 어린이재단복지사업팀장) : "모든 시도에서 하루빨리 어린이 놀이시설 지원을 위한 조례가 제정돼야 하고 적극적으로 놀이터를 유지·보수해 나가는 것이..."
때문에 놀이터 폐쇄지역 어린이들의 놀이터 찾기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어제가 어린이날이었는데요.
요즘 아이들은 학원 수업 등으로 놀 시간이 별로 없다고 하는데, 놀고 싶어도 그나마 있는 놀이터마저도 낡고 오래돼 폐쇄된 곳이 적지 않습니다.
놀이터 안전점검이 의무화됐기 때문인데요.
놀 곳이 없는 아이들,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30년 된 한 아파트 놀이터입니다.
놀이터 입구에 '이용금지'가 붙어있고, 시설 곳곳에 노란 테이프가 감겨있습니다.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지난해 1월 폐쇄된 것입니다.
<인터뷰> 아파트 거주 어린이 : "놀 데가 없어진 것 같아요. 집에 놀이터도 옛날에 없어졌고. (어디서 놀아요?) 좀 멀리 나가서 저쪽 앞에 나가요."
폐쇄된 또 다른 놀이터입니다.
이 놀이터도 안전기준 미달로 이용금지 됐지만, 이렇게 쉽게 드나들 수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도 우려됩니다.
이렇게 안전 때문에 폐쇄된 놀이터만 전국에 4백여 곳입니다.
이러다 보니 놀이터 폐쇄 지역 어린이들은 인근의 놀이터를 찾아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여기 친구들 중에서 이 아파트 안 사는 사람?") "저요!" "저요!"
<인터뷰> 김기원(대구 북대구초등학교 3학년) : "아파트에 있는 놀이터가 폐쇄돼서 이쪽에서 놀아요."
문제는 폐쇄된 놀이터들이 소규모 아파트 단지 등에 집중돼 있고 재개장 계획은 확실치 않다는 데 있습니다.
놀이터당 평균 2천~3천만 원씩 드는 비용 마련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윤옥(초록우산 어린이재단복지사업팀장) : "모든 시도에서 하루빨리 어린이 놀이시설 지원을 위한 조례가 제정돼야 하고 적극적으로 놀이터를 유지·보수해 나가는 것이..."
때문에 놀이터 폐쇄지역 어린이들의 놀이터 찾기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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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미 기자 wi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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