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한과 금융 거래 전면 동결

입력 2016.05.07 (06:09) 수정 2016.05.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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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가 북한과의 금융 거래를 전면 동결하고, 북한산 광물수입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하는 차원인데, 예전에 비해 매우 신속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정부 사이트에 공시된 '러시아 대통령령' 초안입니다.

지난 3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이행하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습니다.

우선, 러시아 내에서 북한 은행 자회사,지사, 대표부 등을 폐쇄하고, 북한 은행 지분 매입과 은행과의 송금 거래를 금지했습니다.

북한 은행 자회사나 지사,대표부 등을 새로 개설하는 것도 금지했습니다.

유엔 제재 리스트에 올라있는 북한 기업이나 개인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강제 추방하도록 했습니다.

또 북한으로부터 석탄과, 철광석, 금,티타늄 광석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 나진항을 이용해 러시아산 석탄을 수출하는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예외로 했습니다.

<녹취>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아주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습니다."

과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때마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됐고, 이를 이행하는 러시아 대통령령이 최종 승인나기 까지는 통상 7개월 이상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후 불과 2달 만에 대통령령 초안이 나올만큼, 러시아가 비교적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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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북한과 금융 거래 전면 동결
    • 입력 2016-05-07 06:15:18
    • 수정2016-05-07 10: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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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가 북한과의 금융 거래를 전면 동결하고, 북한산 광물수입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하는 차원인데, 예전에 비해 매우 신속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정부 사이트에 공시된 '러시아 대통령령' 초안입니다.

지난 3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이행하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습니다.

우선, 러시아 내에서 북한 은행 자회사,지사, 대표부 등을 폐쇄하고, 북한 은행 지분 매입과 은행과의 송금 거래를 금지했습니다.

북한 은행 자회사나 지사,대표부 등을 새로 개설하는 것도 금지했습니다.

유엔 제재 리스트에 올라있는 북한 기업이나 개인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강제 추방하도록 했습니다.

또 북한으로부터 석탄과, 철광석, 금,티타늄 광석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 나진항을 이용해 러시아산 석탄을 수출하는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예외로 했습니다.

<녹취>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아주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습니다."

과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때마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됐고, 이를 이행하는 러시아 대통령령이 최종 승인나기 까지는 통상 7개월 이상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후 불과 2달 만에 대통령령 초안이 나올만큼, 러시아가 비교적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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