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도발 주역 전진 배치…‘핵 병진노선’ 노골화

입력 2016.05.07 (21:02) 수정 2016.05.0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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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공개한 당 대회 집행부 명단엔 핵, 미사일 개발을 주도해 유엔의 제재를 받는 인물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핵 제일주의'를 내세우며 자신의 시대를 선포한 김정은이 '핵 병진 노선'을 더욱 노골화했다는 분석입니다.

김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차 당대회 주석단 우측으로 리만건 군수공업부장과 리병철 제1부부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각각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인물입니다.

지난 1월 4차 핵실험 직후엔 기념사진 촬영 현장에서 보란듯이 김정은을 근접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김양건 사망 당시 장의위원 명단에서 빠졌던 박도춘 군수 담당 비서와 조춘룡 제2경제위원장도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나같이 핵 미사일 개발이 문제가 돼 유엔의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로 핵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김정은(7차 당대회) : "첫 수소탄의 장쾌한 폭음으로 뜻깊은 올해 장엄한 서곡을 올린 국방과학 부문에서는 당 제7차대회의 대문을 승리자의 긍지 높이 활짝 열어놓았습니다."

이에따라 북한은 이른바 핵 병진 노선을 당 규약에 명시해 김정은 시대의 통치노선으로 공식화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또 북한이 김정은을 최고수위로 추대하기로 공식 결정함에 따라, 이에 걸맞는 새로운 직위가 신설될 지도 주목됩니다.

김정은 체제를 뒷받침할 통치구조와 핵 병진노선 등 주요 정책 노선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당규약 개정 과정에서 점차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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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 도발 주역 전진 배치…‘핵 병진노선’ 노골화
    • 입력 2016-05-07 21:03:42
    • 수정2016-05-07 22: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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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공개한 당 대회 집행부 명단엔 핵, 미사일 개발을 주도해 유엔의 제재를 받는 인물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핵 제일주의'를 내세우며 자신의 시대를 선포한 김정은이 '핵 병진 노선'을 더욱 노골화했다는 분석입니다.

김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차 당대회 주석단 우측으로 리만건 군수공업부장과 리병철 제1부부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각각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인물입니다.

지난 1월 4차 핵실험 직후엔 기념사진 촬영 현장에서 보란듯이 김정은을 근접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김양건 사망 당시 장의위원 명단에서 빠졌던 박도춘 군수 담당 비서와 조춘룡 제2경제위원장도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나같이 핵 미사일 개발이 문제가 돼 유엔의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로 핵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김정은(7차 당대회) : "첫 수소탄의 장쾌한 폭음으로 뜻깊은 올해 장엄한 서곡을 올린 국방과학 부문에서는 당 제7차대회의 대문을 승리자의 긍지 높이 활짝 열어놓았습니다."

이에따라 북한은 이른바 핵 병진 노선을 당 규약에 명시해 김정은 시대의 통치노선으로 공식화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또 북한이 김정은을 최고수위로 추대하기로 공식 결정함에 따라, 이에 걸맞는 새로운 직위가 신설될 지도 주목됩니다.

김정은 체제를 뒷받침할 통치구조와 핵 병진노선 등 주요 정책 노선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당규약 개정 과정에서 점차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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