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피해자, 본사 상대로 민사소송 제기

입력 2016.05.08 (06:03) 수정 2016.05.08 (06: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영국을 방문중인 옥시 피해자 유족들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촛불집회를 현지 교민들과 함께 열었습니다.

또 옥시 본사가 직접 사과를 거부한 만큼 영국에서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한인타운인 뉴몰든에 촛불이 켜졌습니다.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다 숨진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서입니다.

현지 교민들이 영국을 방문 중인 유족대표단을 위로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녹취> 김덕종(가습기 살균제 피해 유족)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촛불 추모를 합니다."

7년 전 아들을 잃은 김씨는 옥시 본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레킷벤키저 최고경영자가 한국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라는 요구를 거부한데 따른 겁니다.

이번 소송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불거진 이후 영국에서 다뤄질 첫 민사소송입니다.

유족 대표단은 본사 이사진을 영국 경찰에 형사 고발하는 한편 피해 실상을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매우 위험하고 나쁜 회사입니다. (여기서 벌어진 일인가요?)"

유족대표단은 영국 일정을 마치고 내일 덴마크로 갑니다.

본사 사장이 한국에서 직접 사과하라는 요구는 거부당했지만 현지 언론들의 관심을 이끌어 낸 것은 나름대로의 성과라는 평가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옥시 피해자, 본사 상대로 민사소송 제기
    • 입력 2016-05-08 06:06:07
    • 수정2016-05-08 06:20:1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영국을 방문중인 옥시 피해자 유족들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촛불집회를 현지 교민들과 함께 열었습니다.

또 옥시 본사가 직접 사과를 거부한 만큼 영국에서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한인타운인 뉴몰든에 촛불이 켜졌습니다.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다 숨진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서입니다.

현지 교민들이 영국을 방문 중인 유족대표단을 위로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녹취> 김덕종(가습기 살균제 피해 유족)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촛불 추모를 합니다."

7년 전 아들을 잃은 김씨는 옥시 본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레킷벤키저 최고경영자가 한국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라는 요구를 거부한데 따른 겁니다.

이번 소송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불거진 이후 영국에서 다뤄질 첫 민사소송입니다.

유족 대표단은 본사 이사진을 영국 경찰에 형사 고발하는 한편 피해 실상을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매우 위험하고 나쁜 회사입니다. (여기서 벌어진 일인가요?)"

유족대표단은 영국 일정을 마치고 내일 덴마크로 갑니다.

본사 사장이 한국에서 직접 사과하라는 요구는 거부당했지만 현지 언론들의 관심을 이끌어 낸 것은 나름대로의 성과라는 평가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