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분기 성장률, 프랑스보다 낮아…금융위기 이후 처음

입력 2016.05.08 (06:59) 수정 2016.05.0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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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3개 분기 만에 최저치로 낮아지면서 같은 기간 프랑스의 성장률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프랑스에 뒤진 것은 세계 금융위기 때 이후 처음이다.

여러 경제분석기관과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올해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가파르게 하향 조정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4%에 그쳐, 프랑스(0.5%)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0.6%), 재정위기 국가 중 하나였던 스페인(0.8%)보다 낮았다.

한국의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프랑스에 못미친 것은 2009년 4분기 이후 6년여 만에 처음이다.

2009년 4분기 한국의 GDP는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으로 0.3% 증가하는 데 그치며 같은 기간 0.7% 성장한 프랑스를 밑돈 바 있다.

한국의 올 1분기 성장률은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투자가 얼어붙은 영국(0.4%)과 같은 수준이었다.

벨기에(0.2%)나 미국(0.1%), 싱가포르(0%) 캐나다(-0.1%), 라트비아(-0.1%), 인도네시아(-0.3%)보다는 높았지만, 1분기 성장률이 발표된 15개국 중 성적이 좋지 않은 축에 속했다.

올해 들어 주요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대체로 부진했다.

1분기 미국의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연율로 환산했을 때 0.5%로 2년 만에 최저치였다.

중국은 전분기 대비 1.1% 성장하며 지금까지 1분기 GDP를 발표한 국가 중에는 가장 높았지만, 시장 예상치(1.5%)는 물론 작년 4분기의 전분기 대비 성장률(1.6%)을 크게 밑돌았다.

중국이 전분기 대비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저치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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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08 06:59:40
    • 수정2016-05-08 08:37:44
    국제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3개 분기 만에 최저치로 낮아지면서 같은 기간 프랑스의 성장률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프랑스에 뒤진 것은 세계 금융위기 때 이후 처음이다.

여러 경제분석기관과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올해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가파르게 하향 조정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4%에 그쳐, 프랑스(0.5%)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0.6%), 재정위기 국가 중 하나였던 스페인(0.8%)보다 낮았다.

한국의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프랑스에 못미친 것은 2009년 4분기 이후 6년여 만에 처음이다.

2009년 4분기 한국의 GDP는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으로 0.3% 증가하는 데 그치며 같은 기간 0.7% 성장한 프랑스를 밑돈 바 있다.

한국의 올 1분기 성장률은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투자가 얼어붙은 영국(0.4%)과 같은 수준이었다.

벨기에(0.2%)나 미국(0.1%), 싱가포르(0%) 캐나다(-0.1%), 라트비아(-0.1%), 인도네시아(-0.3%)보다는 높았지만, 1분기 성장률이 발표된 15개국 중 성적이 좋지 않은 축에 속했다.

올해 들어 주요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대체로 부진했다.

1분기 미국의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연율로 환산했을 때 0.5%로 2년 만에 최저치였다.

중국은 전분기 대비 1.1% 성장하며 지금까지 1분기 GDP를 발표한 국가 중에는 가장 높았지만, 시장 예상치(1.5%)는 물론 작년 4분기의 전분기 대비 성장률(1.6%)을 크게 밑돌았다.

중국이 전분기 대비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저치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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