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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현실로…김해림 “상금 1억원 전액 기부하겠다”
입력 2016.05.08 (18:48) 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해림(27·롯데)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꿈을 꿨다.

꿈속에 자신이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었고, '달걀 골퍼, 어머니 대회에서 우승하다'라는 기사를 본 것이다.

김해림은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삶은 달걀을 많이 먹어 '달걀 골퍼'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이번 대회 메인 스폰서가 달걀의 '어머니'인 치킨업체라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김해림은 꿈을 간직하다가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뒤 "달걀 골퍼니까 치킨 대회에서 우승하면 좋을 것 같다"며 "꿈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8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파72·6천528야드)에서 끝난 3라운드에서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 KLPGA 정규투어에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해림은 드림 투어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하다가 2009년 정규투어 자격을 취득했다. 그러나 2011년 다시 드림 투어로 내려가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생애 첫 우승이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다 지친 탓인지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우승 확정 순간, 눈물보다 두 손을 번쩍 치켜들었다.

어버이날 우승의 기쁨을 누린 김해림은 경기가 끝난 뒤 아버지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렸지만, 이때도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김해림은 "오랫동안 기다린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며 "너무 오래 기다린 우승이라서 눈물보다는 그냥 정말 기뻤다. 오히려 환호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퍼트를 넣는 순간 '내가 이제 해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우승 상금 1억원을 거머쥔 김해림은 "첫 우승을 하면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했는데, 실행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며 "어디에 기부할지 잘 찾아서 좋은 곳에 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어린이나 청소년, 장애인에게 기부하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있다"며 "선수 생활 하는 동안 10억까지 기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해림은 "올해 목표가 첫 우승이었는데 달성했다"며 "올해는 상금순위 톱5 안에 들고 싶다"고 목표를 말했다.
  • 꿈이 현실로…김해림 “상금 1억원 전액 기부하겠다”
    • 입력 2016-05-08 18:48:52
    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해림(27·롯데)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꿈을 꿨다.

꿈속에 자신이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었고, '달걀 골퍼, 어머니 대회에서 우승하다'라는 기사를 본 것이다.

김해림은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삶은 달걀을 많이 먹어 '달걀 골퍼'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이번 대회 메인 스폰서가 달걀의 '어머니'인 치킨업체라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김해림은 꿈을 간직하다가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뒤 "달걀 골퍼니까 치킨 대회에서 우승하면 좋을 것 같다"며 "꿈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8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파72·6천528야드)에서 끝난 3라운드에서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 KLPGA 정규투어에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해림은 드림 투어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하다가 2009년 정규투어 자격을 취득했다. 그러나 2011년 다시 드림 투어로 내려가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생애 첫 우승이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다 지친 탓인지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우승 확정 순간, 눈물보다 두 손을 번쩍 치켜들었다.

어버이날 우승의 기쁨을 누린 김해림은 경기가 끝난 뒤 아버지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렸지만, 이때도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김해림은 "오랫동안 기다린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며 "너무 오래 기다린 우승이라서 눈물보다는 그냥 정말 기뻤다. 오히려 환호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퍼트를 넣는 순간 '내가 이제 해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우승 상금 1억원을 거머쥔 김해림은 "첫 우승을 하면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했는데, 실행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며 "어디에 기부할지 잘 찾아서 좋은 곳에 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어린이나 청소년, 장애인에게 기부하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있다"며 "선수 생활 하는 동안 10억까지 기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해림은 "올해 목표가 첫 우승이었는데 달성했다"며 "올해는 상금순위 톱5 안에 들고 싶다"고 목표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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