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사랑의 공짜 이발…“난 행복한 이발사”
입력 2016.05.09 (07:38)
수정 2016.05.0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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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기 부모님도 잘 모시려하지 않는 각박한 세상이죠.
무려 50년 동안 이웃 노인들을 부모처럼 모시며 무료 이발을 해온 행복한 이발사를 어버이날을 맞아 소개합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길 어귀에 자리잡은 허름한 지하 이발소.
<녹취> "땀 났네?"
머리칼을 다 자른 손님이 돈 대신 종이 한 장을 건넵니다.
이발소 주인 민병학씨가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는 무료 이발권입니다.
<인터뷰> 민병학(향토이발관 사장) : "어려운 사람들 데려다가 깎는거지 어려운 사람들...돈 많은 사람은(무료로) 안 깎아주고."
어린 동생 넷을 혼자 힘들게 키워야 했던 어린 시절, 커서 돈을 벌면 꼭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966년 이발소를 열자마자 곧바로 다짐을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복지시설을 찾아가 무료 이발권을 나눠줬고, 일주일에 하루 쉬는 수요일에는 무료 출장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권이하(손님) : "그냥 무료로 해주시고 심지어 찾아다니시면서 (이발 해주시고)"
지난 50년 동안 어림잡아 30만 명 넘게 무료 이발 선물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민병학 : "노인은 내 부모고 젊은이는 내 형제고, 애들은 내 아들이니까."
노인 이발 요금 3천원은 23년 째 그대롭니다.
<인터뷰> 최일철(손님) : "30년 (단골이라) 알아서 다 하는걸. 잔소리 하면 이상하게 깎어 더."
지난해 다리 수술 뒤, 출장은 더 이상 못 나가지만 찾아오는 이웃들을 위한 가위질은 멈추지 않습니다.
<인터뷰> 민병학(향토이발관 대표) : "아직 75살 이니까 몇년 더 하겄지? 몸이 허락되면은.."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자기 부모님도 잘 모시려하지 않는 각박한 세상이죠.
무려 50년 동안 이웃 노인들을 부모처럼 모시며 무료 이발을 해온 행복한 이발사를 어버이날을 맞아 소개합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길 어귀에 자리잡은 허름한 지하 이발소.
<녹취> "땀 났네?"
머리칼을 다 자른 손님이 돈 대신 종이 한 장을 건넵니다.
이발소 주인 민병학씨가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는 무료 이발권입니다.
<인터뷰> 민병학(향토이발관 사장) : "어려운 사람들 데려다가 깎는거지 어려운 사람들...돈 많은 사람은(무료로) 안 깎아주고."
어린 동생 넷을 혼자 힘들게 키워야 했던 어린 시절, 커서 돈을 벌면 꼭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966년 이발소를 열자마자 곧바로 다짐을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복지시설을 찾아가 무료 이발권을 나눠줬고, 일주일에 하루 쉬는 수요일에는 무료 출장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권이하(손님) : "그냥 무료로 해주시고 심지어 찾아다니시면서 (이발 해주시고)"
지난 50년 동안 어림잡아 30만 명 넘게 무료 이발 선물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민병학 : "노인은 내 부모고 젊은이는 내 형제고, 애들은 내 아들이니까."
노인 이발 요금 3천원은 23년 째 그대롭니다.
<인터뷰> 최일철(손님) : "30년 (단골이라) 알아서 다 하는걸. 잔소리 하면 이상하게 깎어 더."
지난해 다리 수술 뒤, 출장은 더 이상 못 나가지만 찾아오는 이웃들을 위한 가위질은 멈추지 않습니다.
<인터뷰> 민병학(향토이발관 대표) : "아직 75살 이니까 몇년 더 하겄지? 몸이 허락되면은.."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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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년간 사랑의 공짜 이발…“난 행복한 이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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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09 07:47:13
- 수정2016-05-09 08:37:27
<앵커 멘트>
자기 부모님도 잘 모시려하지 않는 각박한 세상이죠.
무려 50년 동안 이웃 노인들을 부모처럼 모시며 무료 이발을 해온 행복한 이발사를 어버이날을 맞아 소개합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길 어귀에 자리잡은 허름한 지하 이발소.
<녹취> "땀 났네?"
머리칼을 다 자른 손님이 돈 대신 종이 한 장을 건넵니다.
이발소 주인 민병학씨가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는 무료 이발권입니다.
<인터뷰> 민병학(향토이발관 사장) : "어려운 사람들 데려다가 깎는거지 어려운 사람들...돈 많은 사람은(무료로) 안 깎아주고."
어린 동생 넷을 혼자 힘들게 키워야 했던 어린 시절, 커서 돈을 벌면 꼭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966년 이발소를 열자마자 곧바로 다짐을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복지시설을 찾아가 무료 이발권을 나눠줬고, 일주일에 하루 쉬는 수요일에는 무료 출장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권이하(손님) : "그냥 무료로 해주시고 심지어 찾아다니시면서 (이발 해주시고)"
지난 50년 동안 어림잡아 30만 명 넘게 무료 이발 선물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민병학 : "노인은 내 부모고 젊은이는 내 형제고, 애들은 내 아들이니까."
노인 이발 요금 3천원은 23년 째 그대롭니다.
<인터뷰> 최일철(손님) : "30년 (단골이라) 알아서 다 하는걸. 잔소리 하면 이상하게 깎어 더."
지난해 다리 수술 뒤, 출장은 더 이상 못 나가지만 찾아오는 이웃들을 위한 가위질은 멈추지 않습니다.
<인터뷰> 민병학(향토이발관 대표) : "아직 75살 이니까 몇년 더 하겄지? 몸이 허락되면은.."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자기 부모님도 잘 모시려하지 않는 각박한 세상이죠.
무려 50년 동안 이웃 노인들을 부모처럼 모시며 무료 이발을 해온 행복한 이발사를 어버이날을 맞아 소개합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길 어귀에 자리잡은 허름한 지하 이발소.
<녹취> "땀 났네?"
머리칼을 다 자른 손님이 돈 대신 종이 한 장을 건넵니다.
이발소 주인 민병학씨가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는 무료 이발권입니다.
<인터뷰> 민병학(향토이발관 사장) : "어려운 사람들 데려다가 깎는거지 어려운 사람들...돈 많은 사람은(무료로) 안 깎아주고."
어린 동생 넷을 혼자 힘들게 키워야 했던 어린 시절, 커서 돈을 벌면 꼭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966년 이발소를 열자마자 곧바로 다짐을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복지시설을 찾아가 무료 이발권을 나눠줬고, 일주일에 하루 쉬는 수요일에는 무료 출장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권이하(손님) : "그냥 무료로 해주시고 심지어 찾아다니시면서 (이발 해주시고)"
지난 50년 동안 어림잡아 30만 명 넘게 무료 이발 선물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민병학 : "노인은 내 부모고 젊은이는 내 형제고, 애들은 내 아들이니까."
노인 이발 요금 3천원은 23년 째 그대롭니다.
<인터뷰> 최일철(손님) : "30년 (단골이라) 알아서 다 하는걸. 잔소리 하면 이상하게 깎어 더."
지난해 다리 수술 뒤, 출장은 더 이상 못 나가지만 찾아오는 이웃들을 위한 가위질은 멈추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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