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존치교실’ 이전 협약 체결

입력 2016.05.09 (16:10) 수정 2016.05.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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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 학생들이 사용하던 단원고등학교 '존치교실'(기억교실) 이전 문제가 사회적 합의로 타결됐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7개 기관 대표는 오늘 오후 안산 정부합동분향소 앞에서 단원고 존치 교실 이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4·16안전교육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로써 그동안 존치교실 이전에 반대해 왔던 416가족협의회는 단원고 존치교실을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에 한시 보존하고, 4·16안전교육시설 건립 후 이전하는 것에 최종합의했다.

또 협약주체들은 4·16안전교육시설의 건립·운영과 추모 행사 지원, 존치교실의 한시적 보존·관리와 단원고·안산교육 발전, 추모조형물 조성과 단원고 학교운영 참여협의체 운영 등의 협력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협약식에서는 정광윤 단원고 교장이 기념촬영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정 교장이 병원 이송 뒤 의식을 되찾았다"며 "평소 존치교실 이전 문제를 놓고 유가족과 재학생 학부모들 사이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들은 그동안 학습권을 보장해달라며 '보존'을 주장하는 416가족협의회 측과 갈등을 빚어왔고, 종교계의 중재로 양측은 지난 2월부터 65일 동안 9차례에 걸쳐 논의를 진행한 끝에 지난 2일 협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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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원고 ‘존치교실’ 이전 협약 체결
    • 입력 2016-05-09 16:10:01
    • 수정2016-05-09 16:35:09
    사회
세월호 희생 학생들이 사용하던 단원고등학교 '존치교실'(기억교실) 이전 문제가 사회적 합의로 타결됐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7개 기관 대표는 오늘 오후 안산 정부합동분향소 앞에서 단원고 존치 교실 이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4·16안전교육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로써 그동안 존치교실 이전에 반대해 왔던 416가족협의회는 단원고 존치교실을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에 한시 보존하고, 4·16안전교육시설 건립 후 이전하는 것에 최종합의했다.

또 협약주체들은 4·16안전교육시설의 건립·운영과 추모 행사 지원, 존치교실의 한시적 보존·관리와 단원고·안산교육 발전, 추모조형물 조성과 단원고 학교운영 참여협의체 운영 등의 협력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협약식에서는 정광윤 단원고 교장이 기념촬영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정 교장이 병원 이송 뒤 의식을 되찾았다"며 "평소 존치교실 이전 문제를 놓고 유가족과 재학생 학부모들 사이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들은 그동안 학습권을 보장해달라며 '보존'을 주장하는 416가족협의회 측과 갈등을 빚어왔고, 종교계의 중재로 양측은 지난 2월부터 65일 동안 9차례에 걸쳐 논의를 진행한 끝에 지난 2일 협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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