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의 그림자’…지난해 유전발견 61년 만에 최저

입력 2016.05.09 (17:54) 수정 2016.05.0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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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전세계의 유전 발견이 6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위축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지난해 발견된 원유와 그 부산물은 28억 배럴로, 연간으로는 1954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으로 석유회사들이 투자를 줄이면서 탐사 활동이 침체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발견된 원유의 대부분은 심해에 위치한 것이었다. 업계가 상업 생산에 나서는데 평균 7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오는 2020년대 중반부터는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을 예고한다.

신규 유전 발견 감소가 세계 석유 매장량 고갈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수년간 글로벌 원유 생산량 증가분의 대부분은 신규 유전이 아닌, 기존 유전에서 나온 것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탐사에 성공한 사례를 살펴보더라도 가스전이 유전보다 더 많았다.

우드 맥켄지는 그러나 유전 탐사 활동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오는 2035년에는 세계적으로 하루 450만 배럴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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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유가의 그림자’…지난해 유전발견 61년 만에 최저
    • 입력 2016-05-09 17:54:33
    • 수정2016-05-09 18:18:23
    국제
저유가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전세계의 유전 발견이 6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위축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지난해 발견된 원유와 그 부산물은 28억 배럴로, 연간으로는 1954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으로 석유회사들이 투자를 줄이면서 탐사 활동이 침체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발견된 원유의 대부분은 심해에 위치한 것이었다. 업계가 상업 생산에 나서는데 평균 7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오는 2020년대 중반부터는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을 예고한다.

신규 유전 발견 감소가 세계 석유 매장량 고갈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수년간 글로벌 원유 생산량 증가분의 대부분은 신규 유전이 아닌, 기존 유전에서 나온 것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탐사에 성공한 사례를 살펴보더라도 가스전이 유전보다 더 많았다.

우드 맥켄지는 그러나 유전 탐사 활동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오는 2035년에는 세계적으로 하루 450만 배럴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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