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BIFF집행위 “영화제 성공개최” 합의

입력 2016.05.09 (19:25) 수정 2016.05.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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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시의 집행위원장 고발, 영화인들의 영화제 보이콧 선언 등 파국으로 치닫던 부산 국제영화제가 오늘 일단 영화제는 성공리에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세월호 구조 문제를 다룬 다큐 영화 '다이빙 벨'로 갈등이 촉발된 지 1년 8개월 만입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께 자리를 한 서병수 부산시장과 강수연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양측은 새 조직위원장에 김동호 전 집행위원장을 위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부산시장이 당연직으로 맡아온 조직위원장을 민간에 이양하는 것입니다.

<녹취> 서병수(부산시장) : "명성과 이런 것들이 훼손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영화제가 진행됐으면 좋겠다. 공통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서병수 부산시장의 '다이빙 벨' 상영 반대 입장 표명, 집행위원회의 상영 강행.

이렇게 시작된 갈등은 부산시의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 고발, 영화인들의 영화제 보이콧 선언 등으로 확대됐습니다.

끝이 안보이던 갈등은 일단 오늘 합의로 오는 10월 영화제 개최는 가능하게 됐습니다.

<녹취> 강수연(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현실적으로 풀어 나가야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점차 서로 합의하에 노력하겠습니다."

양측은 영화제 정관은 내년 2월 정기 총회 때 개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자율성과 독립성을 요구하는 집행위원회와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부산시의 입장이 어떻게 해소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20년 역사의 부산국제영화제가 호된 성인신고식을 치른 만큼 앞으로 한단계 더 성숙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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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BIFF집행위 “영화제 성공개최” 합의
    • 입력 2016-05-09 19:43:18
    • 수정2016-05-09 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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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시의 집행위원장 고발, 영화인들의 영화제 보이콧 선언 등 파국으로 치닫던 부산 국제영화제가 오늘 일단 영화제는 성공리에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세월호 구조 문제를 다룬 다큐 영화 '다이빙 벨'로 갈등이 촉발된 지 1년 8개월 만입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께 자리를 한 서병수 부산시장과 강수연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양측은 새 조직위원장에 김동호 전 집행위원장을 위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부산시장이 당연직으로 맡아온 조직위원장을 민간에 이양하는 것입니다.

<녹취> 서병수(부산시장) : "명성과 이런 것들이 훼손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영화제가 진행됐으면 좋겠다. 공통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서병수 부산시장의 '다이빙 벨' 상영 반대 입장 표명, 집행위원회의 상영 강행.

이렇게 시작된 갈등은 부산시의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 고발, 영화인들의 영화제 보이콧 선언 등으로 확대됐습니다.

끝이 안보이던 갈등은 일단 오늘 합의로 오는 10월 영화제 개최는 가능하게 됐습니다.

<녹취> 강수연(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현실적으로 풀어 나가야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점차 서로 합의하에 노력하겠습니다."

양측은 영화제 정관은 내년 2월 정기 총회 때 개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자율성과 독립성을 요구하는 집행위원회와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부산시의 입장이 어떻게 해소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20년 역사의 부산국제영화제가 호된 성인신고식을 치른 만큼 앞으로 한단계 더 성숙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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