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용의자 검거 중 시민에 테이저건 발사…경찰도 부상

입력 2016.05.10 (05:01) 수정 2016.05.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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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식당 절도 용의자를 추격해 검거하는 과정에서 근처에 있던 시민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해 진상 조사에 나섰다. 당시 추격 과정에서 경찰관도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안성경찰서는 식당에서 흉기를 들고 위협하며 물건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베트남인 V(3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V씨는 9일 (어제) 저녁 9시 20분쯤 경기 안성시의 한 식당에 몰래 들어가 주인을 흉기로 위협해 62만 원 상당의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5분 동안 추격한 끝에 V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V씨가 인근 건물 4층에 올라가 창문을 통해 옆 건물로 이동한 뒤 2층에서 뛰어내려 달아나려다 경찰에 검거됐으며 쫓아가는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추격 과정에서 파출소 A 경관이 검거 현장 인근에 있던 시민 김 모 씨(18, 남)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해 경찰이 정확한 진상조사에 나섰다.

김 씨는 자신이 경찰 추적을 돕고 있었는데 자신을 공범으로 오인한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쐈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성경찰서 관계자는 "어둡고 좁은 현장에서 김 씨가 경찰의 지시에 응하지 않고 오히려 욕설을 해 공범으로 오인하고 테이저건을 쏜 것으로 보인다"며 "김 씨의 주장과 달리 김 씨는 경찰을 돕는 상황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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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도 용의자 검거 중 시민에 테이저건 발사…경찰도 부상
    • 입력 2016-05-10 05:01:30
    • 수정2016-05-10 15:53:37
    사회
경찰이 식당 절도 용의자를 추격해 검거하는 과정에서 근처에 있던 시민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해 진상 조사에 나섰다. 당시 추격 과정에서 경찰관도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안성경찰서는 식당에서 흉기를 들고 위협하며 물건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베트남인 V(3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V씨는 9일 (어제) 저녁 9시 20분쯤 경기 안성시의 한 식당에 몰래 들어가 주인을 흉기로 위협해 62만 원 상당의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5분 동안 추격한 끝에 V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V씨가 인근 건물 4층에 올라가 창문을 통해 옆 건물로 이동한 뒤 2층에서 뛰어내려 달아나려다 경찰에 검거됐으며 쫓아가는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추격 과정에서 파출소 A 경관이 검거 현장 인근에 있던 시민 김 모 씨(18, 남)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해 경찰이 정확한 진상조사에 나섰다.

김 씨는 자신이 경찰 추적을 돕고 있었는데 자신을 공범으로 오인한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쐈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성경찰서 관계자는 "어둡고 좁은 현장에서 김 씨가 경찰의 지시에 응하지 않고 오히려 욕설을 해 공범으로 오인하고 테이저건을 쏜 것으로 보인다"며 "김 씨의 주장과 달리 김 씨는 경찰을 돕는 상황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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