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2당 원내대표 회동…새누리 “자리 섞어 앉자”

입력 2016.05.10 (06:24) 수정 2016.05.1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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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앞두고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새누리당은 20대 국회에선 여야 의원들이 본회의장 자리를 섞어 앉자고 제안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당의 두 원내대표가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원 구성 협상을 의식한 듯 웃음 속에서도 뼈 있는 인사말이 오갔습니다.

<인터뷰>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꽃피는데 두 야당이 참 큰 역할 했다 이런 얘기 나올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십시오.)"

<인터뷰>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제1당에서 베풀어야지 작은 당한테 내놓으라면 안 되지!"

두 야당은 기존 상임위 분할 문제를 놓고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교문위의 분리에만 찬성하는 반면, 박지원 원내대표는 교문위 외에 환노위 등의 분할도 필요하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상임위 분할에 대한 입장 대신, 본회의장에서 여야 의원들이 자리를 섞어 앉자는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제1 교섭단체가 본회의장 중앙에 자리를 잡는 관행을 바꿔보자는 겁니다.

<인터뷰>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여야가 섞어서 자리함으로써 실질적으로 바로 소통과 대화가 바로 옆자리에서 될 수 있는 그런 구조로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우상호 원내대표는 "좋은 아이디어지만 통솔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고, 박지원 원내대표는 "효율적인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야가 갈린 분리형 좌석 배치는 1948년 제헌 국회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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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2당 원내대표 회동…새누리 “자리 섞어 앉자”
    • 입력 2016-05-10 06:28:52
    • 수정2016-05-10 07:22:1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앞두고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새누리당은 20대 국회에선 여야 의원들이 본회의장 자리를 섞어 앉자고 제안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당의 두 원내대표가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원 구성 협상을 의식한 듯 웃음 속에서도 뼈 있는 인사말이 오갔습니다.

<인터뷰>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꽃피는데 두 야당이 참 큰 역할 했다 이런 얘기 나올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십시오.)"

<인터뷰>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제1당에서 베풀어야지 작은 당한테 내놓으라면 안 되지!"

두 야당은 기존 상임위 분할 문제를 놓고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교문위의 분리에만 찬성하는 반면, 박지원 원내대표는 교문위 외에 환노위 등의 분할도 필요하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상임위 분할에 대한 입장 대신, 본회의장에서 여야 의원들이 자리를 섞어 앉자는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제1 교섭단체가 본회의장 중앙에 자리를 잡는 관행을 바꿔보자는 겁니다.

<인터뷰>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여야가 섞어서 자리함으로써 실질적으로 바로 소통과 대화가 바로 옆자리에서 될 수 있는 그런 구조로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우상호 원내대표는 "좋은 아이디어지만 통솔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고, 박지원 원내대표는 "효율적인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야가 갈린 분리형 좌석 배치는 1948년 제헌 국회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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