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다 식목일 ‘바다숲 가꾸자’

입력 2016.05.10 (07:24) 수정 2016.05.1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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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13년부터 매년 5월 10일을 '바다 식목일'로 정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오늘 강원도 양양 등 전국에서 '바다 식목일'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조연주 기자 !

<질문>
'바다 식목일' 하면 조금 생소하게 느끼시는 분들도 있으실것 같은데요. 어떤 취지에서 마련된 기념일인가요?

<답변>
네 중계차가 나와있는 강원도 양양 수산항에선 오후 2시부터 '바다 식목일' 기념 행사가 열립니다.

오늘 이곳에도 비 예보가 나와 있는데요. 하지만 행사를 주최하는 해양수산부에서는 날씨와 상관없이 행사를 치른다는 계획입니다.

'바다 식목일'은 석회조류가 암반을 하얗게 뒤덮는 갯녹음 현상 등으로 황폐해진 바다를 범국민적 관심속에서 복원하자는 의미로 지난 2013년 기념일로 지정됐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에서 제1회 기념행사가 열렸고 올해로 벌써 네번째입니다.

올해 행사는 '바다에 심는 생명, 바다가 품는 미래' 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집니다.

해조류 심기와 해조류 표본제작 등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준비돼 있는데요.

공식 기념행사는 이곳 강원도 양양에서 열리지만 동해 남부권 등 전국 7개 권역에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질문>
네 바다 황폐화의 주범인 '갯녹음 현상'은 이미 수년전부터 여러 차례 보도될 만큼 심각한 문제인데요.

피해가 어느정도인가요?

<답변>
네, 갯녹음 현상은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1992년 제주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피해 규모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동해안은 전체 연안 암반의 62%. 남해안은 33 % 제주는 37 %에서 갯녹음 현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갯녹음 진행률이 48%에 이를 정도입니다.

해수부 조사를 보면 갯녹음 발생 해역이 2만 317헥타르로, 여의도 면적의 70배에 이릅니다.

갯녹음 현상은 수온 상승과 해양 오염 등의 영향으로 해조류가 사라지고 산호말과 같은 석회조류가 번식해 암반을 하얗게 뒤덮는 현상인데요.

물고기 서식환경이 파괴되고 바다가 사막처럼 변하는 겁니다.

갯녹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바다에 해조류를 심는 바다숲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까지 전국 연안 87곳에 9144헥타르의 바다숲을 조성했고, 올해도 24곳에 347억 원을 들여 3천 64헥타르의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갯녹음 발생 해역에 비하면 아직 시행 실적이 저조한 편인데요.

정부는 매년 3천 헥타르씩 2030년까지 전국 연안 5만 4천 헥타르에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양양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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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바다 식목일 ‘바다숲 가꾸자’
    • 입력 2016-05-10 07:44:07
    • 수정2016-05-10 08: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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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부터 매년 5월 10일을 '바다 식목일'로 정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오늘 강원도 양양 등 전국에서 '바다 식목일'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조연주 기자 !

<질문>
'바다 식목일' 하면 조금 생소하게 느끼시는 분들도 있으실것 같은데요. 어떤 취지에서 마련된 기념일인가요?

<답변>
네 중계차가 나와있는 강원도 양양 수산항에선 오후 2시부터 '바다 식목일' 기념 행사가 열립니다.

오늘 이곳에도 비 예보가 나와 있는데요. 하지만 행사를 주최하는 해양수산부에서는 날씨와 상관없이 행사를 치른다는 계획입니다.

'바다 식목일'은 석회조류가 암반을 하얗게 뒤덮는 갯녹음 현상 등으로 황폐해진 바다를 범국민적 관심속에서 복원하자는 의미로 지난 2013년 기념일로 지정됐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에서 제1회 기념행사가 열렸고 올해로 벌써 네번째입니다.

올해 행사는 '바다에 심는 생명, 바다가 품는 미래' 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집니다.

해조류 심기와 해조류 표본제작 등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준비돼 있는데요.

공식 기념행사는 이곳 강원도 양양에서 열리지만 동해 남부권 등 전국 7개 권역에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질문>
네 바다 황폐화의 주범인 '갯녹음 현상'은 이미 수년전부터 여러 차례 보도될 만큼 심각한 문제인데요.

피해가 어느정도인가요?

<답변>
네, 갯녹음 현상은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1992년 제주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피해 규모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동해안은 전체 연안 암반의 62%. 남해안은 33 % 제주는 37 %에서 갯녹음 현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갯녹음 진행률이 48%에 이를 정도입니다.

해수부 조사를 보면 갯녹음 발생 해역이 2만 317헥타르로, 여의도 면적의 70배에 이릅니다.

갯녹음 현상은 수온 상승과 해양 오염 등의 영향으로 해조류가 사라지고 산호말과 같은 석회조류가 번식해 암반을 하얗게 뒤덮는 현상인데요.

물고기 서식환경이 파괴되고 바다가 사막처럼 변하는 겁니다.

갯녹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바다에 해조류를 심는 바다숲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까지 전국 연안 87곳에 9144헥타르의 바다숲을 조성했고, 올해도 24곳에 347억 원을 들여 3천 64헥타르의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갯녹음 발생 해역에 비하면 아직 시행 실적이 저조한 편인데요.

정부는 매년 3천 헥타르씩 2030년까지 전국 연안 5만 4천 헥타르에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양양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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