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당대회 폐막…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추대

입력 2016.05.10 (08:05) 수정 2016.05.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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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김정은이 노동당 7차 대회 마지막 날인 어제 '노동당 위원장'에 공식 추대됐습니다.

또 최룡해 비서와 박봉주 총리가 새로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임되고 리수용 외무상 등 28명이 정치국원과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임됐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36년 만에 열린 북한 노동당 7차 당대회에서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됐습니다.

북한조선중앙TV는 어제 밤 방영한 당 대회 녹화방송에서 김정은이 만장일치로 노동당 위원장에 추대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김정은 : "나는 존엄높은 조선노동당의 위원장이라는 무거운 중임을 맡겨준 대표자 동지들과 전체 당원들,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의 최대의 신임과 기대를 심장으로 받아안고..."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966년 할아버지 김일성이 집권했을 당시 폐지한 당 중앙위원회 위원장과 유사한 직함입니다.

그동안 당 제1비서란 꼬리표를 달고 이른바 유훈통치를 했던 김정은이 당 위원장에 추대되면서 앞으로 독자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관측입니다.

북한은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김정은과 김영남, 황병서를 재선임하고 박봉주 총리와 최룡해 비서를 새로 선임했습니다.

또 리수용 외무상과 김영철 대남비서 등 정치국 위원 19명과 정치국 후보 위원 9명이 새로 선출됐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정치국 위원으로 선출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6일 개막한 북한 노동당 7차 대회는 어제 김정은의 육성 폐회사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은 김정은의 노동당 위원장 취임을 경축하는 대규모 군중시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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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차 당대회 폐막…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추대
    • 입력 2016-05-10 08:06:13
    • 수정2016-05-10 09: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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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김정은이 노동당 7차 대회 마지막 날인 어제 '노동당 위원장'에 공식 추대됐습니다.

또 최룡해 비서와 박봉주 총리가 새로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임되고 리수용 외무상 등 28명이 정치국원과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임됐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36년 만에 열린 북한 노동당 7차 당대회에서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됐습니다.

북한조선중앙TV는 어제 밤 방영한 당 대회 녹화방송에서 김정은이 만장일치로 노동당 위원장에 추대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김정은 : "나는 존엄높은 조선노동당의 위원장이라는 무거운 중임을 맡겨준 대표자 동지들과 전체 당원들,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의 최대의 신임과 기대를 심장으로 받아안고..."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966년 할아버지 김일성이 집권했을 당시 폐지한 당 중앙위원회 위원장과 유사한 직함입니다.

그동안 당 제1비서란 꼬리표를 달고 이른바 유훈통치를 했던 김정은이 당 위원장에 추대되면서 앞으로 독자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관측입니다.

북한은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김정은과 김영남, 황병서를 재선임하고 박봉주 총리와 최룡해 비서를 새로 선임했습니다.

또 리수용 외무상과 김영철 대남비서 등 정치국 위원 19명과 정치국 후보 위원 9명이 새로 선출됐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정치국 위원으로 선출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6일 개막한 북한 노동당 7차 대회는 어제 김정은의 육성 폐회사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은 김정은의 노동당 위원장 취임을 경축하는 대규모 군중시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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