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전 대표 17시간 조사 뒤 귀가…‘영장’ 방침

입력 2016.05.10 (08:56) 수정 2016.05.10 (09: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옥시의 신현우 전 대표이사가 지난달 26일에 이어 다시 검찰에 소환돼 17시간의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다.

신 전 대표는 오늘 새벽 3시쯤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에 대해서 사전에 보고 받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말한 뒤 떠났다.

서울 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신 전 대표가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것을 사전에 알고도 판매를 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신 전 대표가 실무팀으로부터 가습기 살균제의 주 성분인 PHMG 인산염에 대한 흡입 독성 실험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무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가습기 살균제의 제조와 판매 과정에서 영국 본사의 관여 여부와 허위광고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대표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두 차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신 전 대표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당시 옥시 제품의 개발·제조의 실무 책임자였던 전 옥시 연구소장 김 모 씨와 다른 유해 가습기 살균제인 '세퓨'를 제조하고 판매했던 전 버터플라이이펙트 대표 오 모 씨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쯤 옥시에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물질인 PHMG 인산염을 공급한 SK케미칼 직원 정 모 씨와 김 모 씨 등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옥시 전 대표 17시간 조사 뒤 귀가…‘영장’ 방침
    • 입력 2016-05-10 08:56:32
    • 수정2016-05-10 09:02:38
    사회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옥시의 신현우 전 대표이사가 지난달 26일에 이어 다시 검찰에 소환돼 17시간의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다.

신 전 대표는 오늘 새벽 3시쯤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에 대해서 사전에 보고 받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말한 뒤 떠났다.

서울 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신 전 대표가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것을 사전에 알고도 판매를 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신 전 대표가 실무팀으로부터 가습기 살균제의 주 성분인 PHMG 인산염에 대한 흡입 독성 실험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무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가습기 살균제의 제조와 판매 과정에서 영국 본사의 관여 여부와 허위광고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대표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두 차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신 전 대표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당시 옥시 제품의 개발·제조의 실무 책임자였던 전 옥시 연구소장 김 모 씨와 다른 유해 가습기 살균제인 '세퓨'를 제조하고 판매했던 전 버터플라이이펙트 대표 오 모 씨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쯤 옥시에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물질인 PHMG 인산염을 공급한 SK케미칼 직원 정 모 씨와 김 모 씨 등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