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환초' 수폭 실험 일본인 피폭자 제소

입력 2016.05.10 (09:48) 수정 2016.05.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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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54년, 미국이 '비키니 환초'에서 수소폭탄 실험을 했습니다.

당시 주변 해역에서 조업하던 일본인 어민 등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리포트>

당시 주변 해역에는 천여척의 선박이 조업 중이었습니다.

참치잡이 어선 '제5 후쿠류마루' 호 승무원 23명이 이 실험으로 방사능에 노출됐고 이 중 1명이 6개월 후 숨졌습니다.

미국은 수소폭탄 실험 다음해인 1955년 일본에 200만달러의 위로금을 지불하면서 정치적으로 보상 문제를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후쿠류마루'호 이외 선박 선원들에 대해서는 자세한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고치'현에 사는 어민 등이 자신들도 피폭 가능성이 있었는데 국가가 제대로 검사하지 않았다며 한명 당 2백만엔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인터뷰> 구와노 유타카(피폭 어민/83살) : "그을음 같은 재와 검은 눈 같은 것이 계속 내렸습니다."

'구와노' 씨는 12년전에는 위암 수술을 받았고 같은 배를 탔던 동료들은 40-50대에 잇따라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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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키니환초' 수폭 실험 일본인 피폭자 제소
    • 입력 2016-05-10 09:55:41
    • 수정2016-05-10 10: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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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54년, 미국이 '비키니 환초'에서 수소폭탄 실험을 했습니다.

당시 주변 해역에서 조업하던 일본인 어민 등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리포트>

당시 주변 해역에는 천여척의 선박이 조업 중이었습니다.

참치잡이 어선 '제5 후쿠류마루' 호 승무원 23명이 이 실험으로 방사능에 노출됐고 이 중 1명이 6개월 후 숨졌습니다.

미국은 수소폭탄 실험 다음해인 1955년 일본에 200만달러의 위로금을 지불하면서 정치적으로 보상 문제를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후쿠류마루'호 이외 선박 선원들에 대해서는 자세한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고치'현에 사는 어민 등이 자신들도 피폭 가능성이 있었는데 국가가 제대로 검사하지 않았다며 한명 당 2백만엔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인터뷰> 구와노 유타카(피폭 어민/83살) : "그을음 같은 재와 검은 눈 같은 것이 계속 내렸습니다."

'구와노' 씨는 12년전에는 위암 수술을 받았고 같은 배를 탔던 동료들은 40-50대에 잇따라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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