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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표 “김정은, 새로운 전략 없이 선대의 유훈에 의존”
입력 2016.05.10 (16:09) 수정 2016.05.10 (17:00) 정치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9일(어제) 폐막한 북한 노동당의 제7차 당대회 결과에 대해 "김정은 정권이 새로운 전략 없이 선대의 유훈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10일(오늘) 국회 외교통일위 긴급 현안 간담회에서 "북한은 새로운 지도 이념을 제시하지 못하고 '전 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강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김정은 정권이 이번 당 대회를 통해 김정은 권력 체계 공고화, 핵 보유국 지위 확보에 중점을 뒀다"며 "그러나 1980년대 6차 당대회를 답습한 수준으로서 기존의 사상 강화 및 경제 발전 노선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강국을 목표로 국가 경제 발전 5개년 전략을 제시했으나 새로운 내용 없이 기존의 주장만 되풀이했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군사회담의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북측이 이른바 '서울해방작전'과 '남반부 해방작전'을 거론하며 우리 측을 위협한 점 등을 지적하면서 "남북관계 악화의 원인을 우리 제도·법률 등의 책임이라고 전가하고, 연방제 통일 주장을 지속하는 등 진정성이 없는 선전 공세"라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세계의 비핵화라는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내걸면서 핵 보유국을 전제로 한 비확산 주장을 한 것은 결국 비핵화 의지가 없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면서 "당 대회 이후 북한의 도발과 위장 평화공세에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경제 병진 노선에 대해서는 북핵 불용의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겠다. 북한이 남북 대화를 제의해 올 경우, 비핵화 우선 입장을 밝히겠다"며 당장은 북측과 대화에 나설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간담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소속 국회 외교통일위원 김영우 의원은 "남북간 관계에 있어서 비공식 접촉이 저는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비공식 접촉의 유연함이 없으면 북한의 숨은 의도를 알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며 북한과의 지속적인 물밑 접촉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같은 당 소속 외교통일위원 정병국 의원도 "(북한에 대해) 제재를 하지만, 대화는 끊임 없이 해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 홍용표 “김정은, 새로운 전략 없이 선대의 유훈에 의존”
    • 입력 2016-05-10 16:09:40
    • 수정2016-05-10 17:00:57
    정치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9일(어제) 폐막한 북한 노동당의 제7차 당대회 결과에 대해 "김정은 정권이 새로운 전략 없이 선대의 유훈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10일(오늘) 국회 외교통일위 긴급 현안 간담회에서 "북한은 새로운 지도 이념을 제시하지 못하고 '전 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강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김정은 정권이 이번 당 대회를 통해 김정은 권력 체계 공고화, 핵 보유국 지위 확보에 중점을 뒀다"며 "그러나 1980년대 6차 당대회를 답습한 수준으로서 기존의 사상 강화 및 경제 발전 노선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강국을 목표로 국가 경제 발전 5개년 전략을 제시했으나 새로운 내용 없이 기존의 주장만 되풀이했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군사회담의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북측이 이른바 '서울해방작전'과 '남반부 해방작전'을 거론하며 우리 측을 위협한 점 등을 지적하면서 "남북관계 악화의 원인을 우리 제도·법률 등의 책임이라고 전가하고, 연방제 통일 주장을 지속하는 등 진정성이 없는 선전 공세"라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세계의 비핵화라는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내걸면서 핵 보유국을 전제로 한 비확산 주장을 한 것은 결국 비핵화 의지가 없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면서 "당 대회 이후 북한의 도발과 위장 평화공세에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경제 병진 노선에 대해서는 북핵 불용의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겠다. 북한이 남북 대화를 제의해 올 경우, 비핵화 우선 입장을 밝히겠다"며 당장은 북측과 대화에 나설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간담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소속 국회 외교통일위원 김영우 의원은 "남북간 관계에 있어서 비공식 접촉이 저는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비공식 접촉의 유연함이 없으면 북한의 숨은 의도를 알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며 북한과의 지속적인 물밑 접촉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같은 당 소속 외교통일위원 정병국 의원도 "(북한에 대해) 제재를 하지만, 대화는 끊임 없이 해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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