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미세먼지 예보…이유 있었다

입력 2016.05.10 (19:22) 수정 2016.05.1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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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세먼지 예보가 실제와 달라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는데요.

틀린 말이 아니었습니다. 감사원 조사결과, 미세먼지 자동측정기 상당수가 오차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기 상당수가 오차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환경부와 수도권 광역자치단체 등 8개 기관의,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사업 추진실태 감사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감사원이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간 서울과 인천, 경기도에서 운영중인 미세먼지 측정기 108대의 측정값 오차율을 조사했더니 전체 16%에 해당하는 17대가 허용 오차율인 10%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인천시가 보유한 측정기 17대 가운데, 오차율 10%를 초과한 부실 측정기는 9대로, 전체 53%에 달했습니다.

부실 측정기가 많은 이유는 '오차율 점검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2014년 미세먼지 예보제가 도입되면서 자동 측정기를 대량 구매했지만, 주기적으로 오차율을 확인하는 시스템은 갖춰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미세먼지 측정기도 다른 기계처럼, 제대로 작동하는지 주기적으로 의무적으로 점검 해야 하는데, 이런 의무지침이 없다 보니 미세먼지 측정 오차를 키워 , 미세먼지 예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주 원인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미세먼지 측정기 자체 불량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관계 기관에 오차율을 점검하는 시스템을 갖출 것을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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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락가락 미세먼지 예보…이유 있었다
    • 입력 2016-05-10 19:28:36
    • 수정2016-05-10 19: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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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세먼지 예보가 실제와 달라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는데요.

틀린 말이 아니었습니다. 감사원 조사결과, 미세먼지 자동측정기 상당수가 오차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기 상당수가 오차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환경부와 수도권 광역자치단체 등 8개 기관의,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사업 추진실태 감사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감사원이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간 서울과 인천, 경기도에서 운영중인 미세먼지 측정기 108대의 측정값 오차율을 조사했더니 전체 16%에 해당하는 17대가 허용 오차율인 10%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인천시가 보유한 측정기 17대 가운데, 오차율 10%를 초과한 부실 측정기는 9대로, 전체 53%에 달했습니다.

부실 측정기가 많은 이유는 '오차율 점검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2014년 미세먼지 예보제가 도입되면서 자동 측정기를 대량 구매했지만, 주기적으로 오차율을 확인하는 시스템은 갖춰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미세먼지 측정기도 다른 기계처럼, 제대로 작동하는지 주기적으로 의무적으로 점검 해야 하는데, 이런 의무지침이 없다 보니 미세먼지 측정 오차를 키워 , 미세먼지 예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주 원인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미세먼지 측정기 자체 불량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관계 기관에 오차율을 점검하는 시스템을 갖출 것을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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