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공주’ 김여정, 중앙위원 등극

입력 2016.05.10 (21:15) 수정 2016.05.1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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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두공주로 불리는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도 20대의 젊은 나이에 당 중앙위원이라는 중책을 꿰찼습니다.

무대 뒤에서 조용히 김정은을 보좌해오던 김여정이 갈수록 권력 전면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석단에 오른 김정은이 꽃다발을 받아들더니 몇 걸음 옆에 서 있던 젊은 여성에게 건넵니다.

밝은 얼굴로 김정은을 바로 옆에서 보좌하는 이 여성,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입니다.

1987년생, 스물아홉의 김여정은 이번 당 대회에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당 중앙위원회 위원, 김여정."

김정은과 함께 최고인민회의 선거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지 2년만, 오랜 세월 북한의 실세로 군림했던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가 42살에야 당 중앙위원에 오른 것과 비교해 초고속 승진입니다.

항상 오빠의 주변을 맴돌며 김정은을 보좌하던 김여정이 당 중앙위원 선출을 계기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거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은이) 핵심 엘리트 중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가장 가까이에 있는 친족이고 그게 김여정이기 때문에 그 역할은 앞으로도 도드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 직책인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넘어 핵심 요직을 맡아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2013년 남편인 장성택의 처형 이후 와병설이 나돌고 있는 김경희는 당 중앙위원 명단에서 이름이 공식 삭제됐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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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공주’ 김여정, 중앙위원 등극
    • 입력 2016-05-10 21:18:27
    • 수정2016-05-10 22: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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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두공주로 불리는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도 20대의 젊은 나이에 당 중앙위원이라는 중책을 꿰찼습니다.

무대 뒤에서 조용히 김정은을 보좌해오던 김여정이 갈수록 권력 전면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석단에 오른 김정은이 꽃다발을 받아들더니 몇 걸음 옆에 서 있던 젊은 여성에게 건넵니다.

밝은 얼굴로 김정은을 바로 옆에서 보좌하는 이 여성,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입니다.

1987년생, 스물아홉의 김여정은 이번 당 대회에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당 중앙위원회 위원, 김여정."

김정은과 함께 최고인민회의 선거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지 2년만, 오랜 세월 북한의 실세로 군림했던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가 42살에야 당 중앙위원에 오른 것과 비교해 초고속 승진입니다.

항상 오빠의 주변을 맴돌며 김정은을 보좌하던 김여정이 당 중앙위원 선출을 계기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거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은이) 핵심 엘리트 중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가장 가까이에 있는 친족이고 그게 김여정이기 때문에 그 역할은 앞으로도 도드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 직책인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넘어 핵심 요직을 맡아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2013년 남편인 장성택의 처형 이후 와병설이 나돌고 있는 김경희는 당 중앙위원 명단에서 이름이 공식 삭제됐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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