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속 운전자 구한 시민들

입력 2016.05.10 (21:43) 수정 2016.05.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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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길에 휩싸인 승용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40대 운전자를 주변에 있던 경비원과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구했습니다.

폭발이 잇따르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 생명을 구한 이들을 이철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를 들이 받은 승용차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경비원은 소화기를 뿌려보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고...

<녹취> "쾅."

폭발음에 뒷걸음을 칩니다.

한 젊은이는 소화기로 뒷문 유리창을 내려칩니다.

<녹취> "쾅쾅쾅."

의식을 잃은 운전자는 깨어날 줄 모릅니다.

이번에는 벽돌로 조수석 유리창을 내려칩니다.

드디어 문이 열리고 때마침 불길은 운전석으로 옮겨 붙습니다.

<녹취> "아저씨 빨리 나오세요."

그때서야 정신을 차린 운전자는 몸에 불이 붙은 채 뛰어 나옵니다.

순찰을 돌다 폭발음을 듣고 달려와 소화기를 뿌리고 운전자를 끌어낸 건 아파트 경비원입니다.

<인터뷰> 현인수(경비원) : "겁이 나더라고요. 솔직히 영화 같은데 보면 폭발하잖아요."

소화기로, 벽돌로 온 힘을 다해 차 유리창을 부순 건 근처에서 밤샘 근무 중이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인터뷰> 이재천(편의점 아르바이트생) : "안전벨트를 풀어드리고 제가 함부로 들면, 만약에 척추를 다치셨으면 2차 손상까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두 사람은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재천(편의점 아르바이트생) : "목격한 시민으로서 당연히 구하고 싶었기 때문에."

<녹취> 현인수(경비원) : "할일을 한것 뿐이예요. 경비로서. 수고했어."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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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용차 속 운전자 구한 시민들
    • 입력 2016-05-10 21:48:38
    • 수정2016-05-10 22:03:1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불길에 휩싸인 승용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40대 운전자를 주변에 있던 경비원과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구했습니다.

폭발이 잇따르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 생명을 구한 이들을 이철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를 들이 받은 승용차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경비원은 소화기를 뿌려보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고...

<녹취> "쾅."

폭발음에 뒷걸음을 칩니다.

한 젊은이는 소화기로 뒷문 유리창을 내려칩니다.

<녹취> "쾅쾅쾅."

의식을 잃은 운전자는 깨어날 줄 모릅니다.

이번에는 벽돌로 조수석 유리창을 내려칩니다.

드디어 문이 열리고 때마침 불길은 운전석으로 옮겨 붙습니다.

<녹취> "아저씨 빨리 나오세요."

그때서야 정신을 차린 운전자는 몸에 불이 붙은 채 뛰어 나옵니다.

순찰을 돌다 폭발음을 듣고 달려와 소화기를 뿌리고 운전자를 끌어낸 건 아파트 경비원입니다.

<인터뷰> 현인수(경비원) : "겁이 나더라고요. 솔직히 영화 같은데 보면 폭발하잖아요."

소화기로, 벽돌로 온 힘을 다해 차 유리창을 부순 건 근처에서 밤샘 근무 중이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인터뷰> 이재천(편의점 아르바이트생) : "안전벨트를 풀어드리고 제가 함부로 들면, 만약에 척추를 다치셨으면 2차 손상까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두 사람은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재천(편의점 아르바이트생) : "목격한 시민으로서 당연히 구하고 싶었기 때문에."

<녹취> 현인수(경비원) : "할일을 한것 뿐이예요. 경비로서. 수고했어."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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