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살균제 원료 공급 SK 케미칼로 수사 확대

입력 2016.05.11 (06:14) 수정 2016.05.1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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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집단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를 공급한 SK 케미칼 관계자들을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신현우 옥시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오늘 청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인 PHMG를 공급한 SK 케미칼 직원들을 처음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 조사의 핵심은 SK 케미칼이 PHMG의 유해성을 옥시 측에 제대로 경고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SK 케미칼 측은 도매업체를 통해 PHMG를 공급했고 유해성을 알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SK 케미칼 관계자 : "원료 공급 업체에 납품할 때 경구 흡입 등 위험성 경고했다."

SK 케미칼이 2004년에 작성한 PHMG 제품 설명서에는 피부나 눈에 들어갔을 때 위험하다는 경고만 있고, 호흡기로 마셨을 경우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없습니다.

그러나 1년 전인 2003년, SK글로벌이 호주에 PHMG를 수출할 때 분말로 돼 있어 호흡기로 흡입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SK케미칼이 흡입독성의 위험성을 언제 알았는지도 수사의 쟁점입니다.

검찰은 SK 케미칼이 원료의 유독성 여부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을 경우 형사 처벌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신현우 옥시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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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살균제 원료 공급 SK 케미칼로 수사 확대
    • 입력 2016-05-11 06:16:35
    • 수정2016-05-11 07: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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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집단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를 공급한 SK 케미칼 관계자들을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신현우 옥시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오늘 청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인 PHMG를 공급한 SK 케미칼 직원들을 처음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 조사의 핵심은 SK 케미칼이 PHMG의 유해성을 옥시 측에 제대로 경고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SK 케미칼 측은 도매업체를 통해 PHMG를 공급했고 유해성을 알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SK 케미칼 관계자 : "원료 공급 업체에 납품할 때 경구 흡입 등 위험성 경고했다."

SK 케미칼이 2004년에 작성한 PHMG 제품 설명서에는 피부나 눈에 들어갔을 때 위험하다는 경고만 있고, 호흡기로 마셨을 경우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없습니다.

그러나 1년 전인 2003년, SK글로벌이 호주에 PHMG를 수출할 때 분말로 돼 있어 호흡기로 흡입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SK케미칼이 흡입독성의 위험성을 언제 알았는지도 수사의 쟁점입니다.

검찰은 SK 케미칼이 원료의 유독성 여부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을 경우 형사 처벌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신현우 옥시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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