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가동 중단까지 고려”…‘울산의 눈물’ 되나
입력 2016.05.11 (06:33)
수정 2016.05.1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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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업종의 위기가 이어지면서 세계 1위 조선사인 현대 중공업이 배를 만드는 '독'의 가동 중단을 고려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조선업의 모태라고 하는 현대중공업에서 독이 멈춰선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위기의 울산 조선소를 지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육중한 기중기 밑으로 거대한 배가 형체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세계최대인 울산조선소는 여의도 면적의 두 배쯤 됩니다.
배를 만드는 독은 모두 10갠데 40년이 넘는 기간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배는 불과 5척, 재작년의 10분의 1도 안됩니다.
그래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독 가동 중단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현대중공업 관계자 : "경영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경영 합리화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기존 수주 물량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내년에 건조를 시작할 예정인 배가 현재로선 단 한 척에 불과합니다.
지금과 같은 수주 절벽이 계속된다면 조선소의 심장인 독이 비는 상황이 내년 말쯤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근로자들의 표정도 어둡습니다.
<인터뷰> 박영욱(현대중공업 근로자) : "안타깝죠. 뭐 회사 안 좋은데 다 가장이신데 어쩔 수 없이 눈치보면서 그만둬야 되고 그러면 안타깝죠."
지난달 초 온산 2공장의 가동 중단에 이어 독 가동 중단까지 거론되면서 세계 1위 조선소의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조선업종의 위기가 이어지면서 세계 1위 조선사인 현대 중공업이 배를 만드는 '독'의 가동 중단을 고려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조선업의 모태라고 하는 현대중공업에서 독이 멈춰선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위기의 울산 조선소를 지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육중한 기중기 밑으로 거대한 배가 형체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세계최대인 울산조선소는 여의도 면적의 두 배쯤 됩니다.
배를 만드는 독은 모두 10갠데 40년이 넘는 기간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배는 불과 5척, 재작년의 10분의 1도 안됩니다.
그래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독 가동 중단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현대중공업 관계자 : "경영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경영 합리화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기존 수주 물량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내년에 건조를 시작할 예정인 배가 현재로선 단 한 척에 불과합니다.
지금과 같은 수주 절벽이 계속된다면 조선소의 심장인 독이 비는 상황이 내년 말쯤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근로자들의 표정도 어둡습니다.
<인터뷰> 박영욱(현대중공업 근로자) : "안타깝죠. 뭐 회사 안 좋은데 다 가장이신데 어쩔 수 없이 눈치보면서 그만둬야 되고 그러면 안타깝죠."
지난달 초 온산 2공장의 가동 중단에 이어 독 가동 중단까지 거론되면서 세계 1위 조선소의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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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 가동 중단까지 고려”…‘울산의 눈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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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5-11 07:37:53
<앵커 멘트>
조선업종의 위기가 이어지면서 세계 1위 조선사인 현대 중공업이 배를 만드는 '독'의 가동 중단을 고려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조선업의 모태라고 하는 현대중공업에서 독이 멈춰선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위기의 울산 조선소를 지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육중한 기중기 밑으로 거대한 배가 형체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세계최대인 울산조선소는 여의도 면적의 두 배쯤 됩니다.
배를 만드는 독은 모두 10갠데 40년이 넘는 기간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배는 불과 5척, 재작년의 10분의 1도 안됩니다.
그래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독 가동 중단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현대중공업 관계자 : "경영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경영 합리화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기존 수주 물량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내년에 건조를 시작할 예정인 배가 현재로선 단 한 척에 불과합니다.
지금과 같은 수주 절벽이 계속된다면 조선소의 심장인 독이 비는 상황이 내년 말쯤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근로자들의 표정도 어둡습니다.
<인터뷰> 박영욱(현대중공업 근로자) : "안타깝죠. 뭐 회사 안 좋은데 다 가장이신데 어쩔 수 없이 눈치보면서 그만둬야 되고 그러면 안타깝죠."
지난달 초 온산 2공장의 가동 중단에 이어 독 가동 중단까지 거론되면서 세계 1위 조선소의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조선업종의 위기가 이어지면서 세계 1위 조선사인 현대 중공업이 배를 만드는 '독'의 가동 중단을 고려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조선업의 모태라고 하는 현대중공업에서 독이 멈춰선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위기의 울산 조선소를 지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육중한 기중기 밑으로 거대한 배가 형체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세계최대인 울산조선소는 여의도 면적의 두 배쯤 됩니다.
배를 만드는 독은 모두 10갠데 40년이 넘는 기간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배는 불과 5척, 재작년의 10분의 1도 안됩니다.
그래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독 가동 중단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현대중공업 관계자 : "경영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경영 합리화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기존 수주 물량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내년에 건조를 시작할 예정인 배가 현재로선 단 한 척에 불과합니다.
지금과 같은 수주 절벽이 계속된다면 조선소의 심장인 독이 비는 상황이 내년 말쯤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근로자들의 표정도 어둡습니다.
<인터뷰> 박영욱(현대중공업 근로자) : "안타깝죠. 뭐 회사 안 좋은데 다 가장이신데 어쩔 수 없이 눈치보면서 그만둬야 되고 그러면 안타깝죠."
지난달 초 온산 2공장의 가동 중단에 이어 독 가동 중단까지 거론되면서 세계 1위 조선소의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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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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