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구명 로비’ 최유정 변호사 영장 청구

입력 2016.05.12 (12:05) 수정 2016.05.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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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운호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백억 원대의 부당 수임료를 받은 혐의로 체포된 최유정 변호사에 대해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최 변호사의 구속 여부는 오늘 저녁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 대표 구명 로비 의혹 사건에 연루된 법조인 가운데,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최 변호사가 처음입니다.

검찰은 최 변호사가 상습 도박 혐의로 기소된 정 대표 항소심 재판을 맡으면서 재판부에게 청탁하는 등의 명목으로 50억 원의 수임료를 챙긴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최 변호사의 활동이 적법한 변론 행위가 아니라 사실상 구명 로비에 해당한다고 보고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 1300억 원 대의 투자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숨투자자문 대표 송 모 씨 사건을 맡아 선임계를 내지 않고 50억 원의 수임료를 받은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최 변호사가 정 대표와 송 씨로부터 받은 수임료는 무려 100억 원에 달합니다.

최 변호사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3시 법원의 영장 실질 심사를 통해 결정됩니다.

최 변호사의 사무장 권 모 씨는 최 변호사와 함께 증거 인멸 혐의로 체포됐다가 어젯밤 석방됐습니다.

<녹취> 권 모 씨(최유정 법률사무소 사무장) : "(이숨투자자문의 이 모 이사 아십니까?) 아니오."

검찰은 권 씨가 최 변호사의 지시를 단순히 따른 것으로 파악돼 블구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 대표의 상습 도박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홍 모 변호사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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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운호 구명 로비’ 최유정 변호사 영장 청구
    • 입력 2016-05-12 12:07:47
    • 수정2016-05-12 12:11:47
    뉴스 12
<앵커 멘트>

정운호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백억 원대의 부당 수임료를 받은 혐의로 체포된 최유정 변호사에 대해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최 변호사의 구속 여부는 오늘 저녁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 대표 구명 로비 의혹 사건에 연루된 법조인 가운데,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최 변호사가 처음입니다.

검찰은 최 변호사가 상습 도박 혐의로 기소된 정 대표 항소심 재판을 맡으면서 재판부에게 청탁하는 등의 명목으로 50억 원의 수임료를 챙긴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최 변호사의 활동이 적법한 변론 행위가 아니라 사실상 구명 로비에 해당한다고 보고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 1300억 원 대의 투자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숨투자자문 대표 송 모 씨 사건을 맡아 선임계를 내지 않고 50억 원의 수임료를 받은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최 변호사가 정 대표와 송 씨로부터 받은 수임료는 무려 100억 원에 달합니다.

최 변호사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3시 법원의 영장 실질 심사를 통해 결정됩니다.

최 변호사의 사무장 권 모 씨는 최 변호사와 함께 증거 인멸 혐의로 체포됐다가 어젯밤 석방됐습니다.

<녹취> 권 모 씨(최유정 법률사무소 사무장) : "(이숨투자자문의 이 모 이사 아십니까?) 아니오."

검찰은 권 씨가 최 변호사의 지시를 단순히 따른 것으로 파악돼 블구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 대표의 상습 도박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홍 모 변호사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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