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충전] 도심 속 텃밭…키워 먹는 재미 ‘솔솔’

입력 2016.05.12 (12:39) 수정 2016.05.1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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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농장에서 가족들이 먹을 채소 재배하는 분들 계시죠.

요즘은 굳이 도심 밖 농장이 아니더라도 건물 옥상이나 아파트 베란다에 아기자기한 텃밭을 만들고 가꾸는 분들이 많습니다.

텃밭 가꾸기에도 요령이 있다는데 오늘 정보충전에서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건물 옥상에 작은 텃밭이 꾸려졌습니다.

서울시 지원을 받고 있는 비영리단체가 운영하는 곳인데, 한 달 만 원이면 누구나 회원이 돼 공동으로 가꿀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나희(도시 농업 운영) : “단순히 농사를 짓는 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직접 수확한 것들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죠.”

오늘은 토종 콩과 상추를 심을 예정.

상추는 모종으로, 콩을 씨앗으로 심습니다.

씨앗은 손가락 한마디, 모종은 뿌리 높이만큼 흙을 먼저 파주고요.

여기에 씨앗과 모종을 넣고 흙으로 덮어준 뒤 잘 고정하고, 물을 충분히 뿌려줍니다.

6개월 정도 후면 수확할 수 있다는데요.

오늘은 잘 자란 부추로 부침개를 부쳐냅니다.

여기에 잘 자란 민트 잎을 따서 탄산수에 넣으니 신선한 민트에이드가 만들어지네요.

<인터뷰> 이경화(서울시 영등포구) : “도시에서는 흙 밟고 만질 기회가 많이 없는데 텃밭에 와서 직접 흙을 만지는 게 좋은 경험이 되는 것 같아요.”

아파트 베란다도 훌륭한 텃밭이 될 수 있는데요.

<인터뷰> 박희란(경기도 화성시) : “아이 때문에 유기농 채소를 구매해서 먹었는데요. 이게 과연 아이에게 안전할까 의심하게 됐고, 그러면 ‘내가 한번 키워보자’라는 생각이 들어 키우게 됐습니다.”

베란다 텃밭에선 싹을 틔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솜에 물을 촉촉하게 뿌려준 다음, 씨앗을 올려두고 바람이 통할 수 있게 구멍이 뚫린 상자에 넣어두는데요.

사나흘 지나 싹이 나면 화분에 옮겨심는데, 채소용 상토를 쓰면 흙이 물을 머금었다 내뱉었다를 스스로 조절하기 때문에 키우기 편리합니다.

이번엔 작물을 물속에 담가 기우는 수경재배 텃밭입니다.

물이 흐르는 통 속에 씨앗을 넣어두면 싹이 트고 자라나는 원리입니다.

이런 텃밭을 테마로 한 카페.

8가지 쌈채소를 키우고 있습니다.

물과 LED 조명만 있으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채소재배가 가능합니다.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그때그때 채소를 수확해 음식을 만드는데요.

빵 위에 햄과 치즈를 올리고 쌉싸름한 맛의 치커리를 가득 넣어주면 햄 치즈 치커리 샌드위치가 완성 됩니다.

그린 샐러드는 이 카페의 인기메뉴입니다.

<인터뷰> 김혜민(서울시 강서구) : “처음에 들어왔을 때 채소 키우는 걸 직접 봤잖아요. 그래서 다른 카페보다 더 믿음직스럽고 채소가 상큼하고 신선해요.”

내가 가꾼 텃밭에서 땀흘리며 얻는 수확의 기쁨과 건강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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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12 12:47:40
    • 수정2016-05-12 22:40:36
    뉴스 12
<앵커 멘트>

주말농장에서 가족들이 먹을 채소 재배하는 분들 계시죠.

요즘은 굳이 도심 밖 농장이 아니더라도 건물 옥상이나 아파트 베란다에 아기자기한 텃밭을 만들고 가꾸는 분들이 많습니다.

텃밭 가꾸기에도 요령이 있다는데 오늘 정보충전에서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건물 옥상에 작은 텃밭이 꾸려졌습니다.

서울시 지원을 받고 있는 비영리단체가 운영하는 곳인데, 한 달 만 원이면 누구나 회원이 돼 공동으로 가꿀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나희(도시 농업 운영) : “단순히 농사를 짓는 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직접 수확한 것들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죠.”

오늘은 토종 콩과 상추를 심을 예정.

상추는 모종으로, 콩을 씨앗으로 심습니다.

씨앗은 손가락 한마디, 모종은 뿌리 높이만큼 흙을 먼저 파주고요.

여기에 씨앗과 모종을 넣고 흙으로 덮어준 뒤 잘 고정하고, 물을 충분히 뿌려줍니다.

6개월 정도 후면 수확할 수 있다는데요.

오늘은 잘 자란 부추로 부침개를 부쳐냅니다.

여기에 잘 자란 민트 잎을 따서 탄산수에 넣으니 신선한 민트에이드가 만들어지네요.

<인터뷰> 이경화(서울시 영등포구) : “도시에서는 흙 밟고 만질 기회가 많이 없는데 텃밭에 와서 직접 흙을 만지는 게 좋은 경험이 되는 것 같아요.”

아파트 베란다도 훌륭한 텃밭이 될 수 있는데요.

<인터뷰> 박희란(경기도 화성시) : “아이 때문에 유기농 채소를 구매해서 먹었는데요. 이게 과연 아이에게 안전할까 의심하게 됐고, 그러면 ‘내가 한번 키워보자’라는 생각이 들어 키우게 됐습니다.”

베란다 텃밭에선 싹을 틔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솜에 물을 촉촉하게 뿌려준 다음, 씨앗을 올려두고 바람이 통할 수 있게 구멍이 뚫린 상자에 넣어두는데요.

사나흘 지나 싹이 나면 화분에 옮겨심는데, 채소용 상토를 쓰면 흙이 물을 머금었다 내뱉었다를 스스로 조절하기 때문에 키우기 편리합니다.

이번엔 작물을 물속에 담가 기우는 수경재배 텃밭입니다.

물이 흐르는 통 속에 씨앗을 넣어두면 싹이 트고 자라나는 원리입니다.

이런 텃밭을 테마로 한 카페.

8가지 쌈채소를 키우고 있습니다.

물과 LED 조명만 있으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채소재배가 가능합니다.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그때그때 채소를 수확해 음식을 만드는데요.

빵 위에 햄과 치즈를 올리고 쌉싸름한 맛의 치커리를 가득 넣어주면 햄 치즈 치커리 샌드위치가 완성 됩니다.

그린 샐러드는 이 카페의 인기메뉴입니다.

<인터뷰> 김혜민(서울시 강서구) : “처음에 들어왔을 때 채소 키우는 걸 직접 봤잖아요. 그래서 다른 카페보다 더 믿음직스럽고 채소가 상큼하고 신선해요.”

내가 가꾼 텃밭에서 땀흘리며 얻는 수확의 기쁨과 건강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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