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미국 돌풍 예고'

⊙앵커: 일본 언론들은 이변을 연출한 미국팀이 D조 예선에 폭풍을 예고하고 있다며 프랑스-세네갈전에 버금가는 통쾌한 축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전을 앞두고 있는 일본 대표팀은 러시아의 첫 승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전복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일본 언론들은 이변을 일으킨 미국-포르투갈전을 스포츠면 주요 기사로 크게 다루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포르투갈이 미국의 스피드에 무릎을 꿇었으며 포르투갈의 명성을 뺏은 통쾌한 축구를 미국팀이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승리가 결코 우연한 승리가 아니라고 분석한 일본 언론들은 미국이 D조 예선에 폭풍을 예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오는 9일 일본과 예선전을 치를 예정인 러시아가 2:0으로 튀니지를 꺾으면서 1승을 올리고 약체라고 생각했던 튀니지의 전력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나자 일본 대표팀도 아연 긴장상태에 들어갔습니다.
벨기에와 무승부 결전 후 합숙장소에서 휴식 상태에 들어갔던 일본 대표선수의 주전 선수인 나카타 선수는 어제 기자회견에 지지 않는 일이 중요하다며 다음 시합인 러시아전에 집중할 뜻을 밝혔습니다.
입장권 파동 수습에 나선 일본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예선전 10게임의 남은 티켓이 3만 9600여 장이라고 밝히고 인터넷 판매와 전화 판매를 병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BS뉴스 전복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