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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우디 탓 올해 성지순례 불발 위기”…사우디는 부인
입력 2016.05.13 (04:04) 국제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성지순례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한 대책을 세심히 마련하지 않은 탓에 올해 이란인이 성지순례를 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고 맹비난했다.

알리 잔나티 이란 문화종교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에 "이란인의 안전한 성지순례를 논의하는 사우디와 협상이 결렬됐다"며 "이제 너무 늦었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 결렬의 책임은 전적으로 사우디에 있다"며 "우리는 (이란인에 대한) 성지순례 비자 발급과 교통, 안전 대책을 제안했으나 그들의 태도는 냉담했고 적절치 않았다"고 비난했다.

잔나티 장관은 이란인이 사우디 메카로 성지순례를 가려면 제3국에서 비자를 받아야 한다는 게 사우디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란은 테헤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이 1월 철수했기 때문에 주테헤란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성지순례 비자를 발급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그러나 성지순례를 관장하는 사우디 하지부는 성명에서 "사우디는 국적과 종파를 떠나 전 세계 각지에서 오는 순례객들을 환영한다"면서 "어떤 무슬림의 입국도 막지 않는다"고 반박했다고 사우디 알리야드 신문이 전했다.

사우디의 시아파 지도자 사형 집행으로 촉발된 갈등으로 양국의 외교관계는 지난 1월 단절됐다.

하지만 성지순례가 모든 무슬림의 종교적 의무인 만큼 양국은 이를 정치· 문제와 별도로 이란인에 성지순례 비자를 발급하는 절차를 지난 한 달간 논의해 왔다.
  • 이란 “사우디 탓 올해 성지순례 불발 위기”…사우디는 부인
    • 입력 2016-05-13 04:04:53
    국제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성지순례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한 대책을 세심히 마련하지 않은 탓에 올해 이란인이 성지순례를 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고 맹비난했다.

알리 잔나티 이란 문화종교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에 "이란인의 안전한 성지순례를 논의하는 사우디와 협상이 결렬됐다"며 "이제 너무 늦었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 결렬의 책임은 전적으로 사우디에 있다"며 "우리는 (이란인에 대한) 성지순례 비자 발급과 교통, 안전 대책을 제안했으나 그들의 태도는 냉담했고 적절치 않았다"고 비난했다.

잔나티 장관은 이란인이 사우디 메카로 성지순례를 가려면 제3국에서 비자를 받아야 한다는 게 사우디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란은 테헤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이 1월 철수했기 때문에 주테헤란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성지순례 비자를 발급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그러나 성지순례를 관장하는 사우디 하지부는 성명에서 "사우디는 국적과 종파를 떠나 전 세계 각지에서 오는 순례객들을 환영한다"면서 "어떤 무슬림의 입국도 막지 않는다"고 반박했다고 사우디 알리야드 신문이 전했다.

사우디의 시아파 지도자 사형 집행으로 촉발된 갈등으로 양국의 외교관계는 지난 1월 단절됐다.

하지만 성지순례가 모든 무슬림의 종교적 의무인 만큼 양국은 이를 정치· 문제와 별도로 이란인에 성지순례 비자를 발급하는 절차를 지난 한 달간 논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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