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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탈북 여종업원 가족, “납치” 억지 주장…어설픈 체제 선전
입력 2016.05.13 (06:38) 수정 2016.05.13 (07:36)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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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출과 관련해 북한에 남아 있는 그 가족들이 CNN과 인터뷰에서 종업원들이 남한 당국에 납치됐다는 억지 주장을 폈습니다.

북한 당국이 주선한 기획된 인터뷰인데, 북한의 이러한 선전전, 국제사회에서 얼마나 통할까요?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리 딸을 돌려달라며 울부짖는 사람들.

중국내 북한 식당을 집단 탈출한 종업원들의 가족들입니다.

북한에 있는 이 가족들은 남한 당국이 여종업원들을 납치했다는 억지 주장을 폅니다.

<녹취> 리 봄(탈출 여종업원 모친) : "납치다. 자유로 간 게 아니고 납치다."

특종거리를 주겠다는 북한의 제안에 CNN이 인터뷰에 나선 점을 감안하면, 북한 당국이 철저히 각본을 짠 것으로 보입니다.

열흘전쯤엔 동료 종업원들이 CNN에 나와 비슷한 주장을 했었는데, 이번엔 가족까지 억지 선전에 동원된 셈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북한의 선전전은 간혹 허점을 드러냅니다.

평양의 산부인과 병원을 외신에 공개한 자리.

최신 장비를 들여놨지만, 작동법을 잘 모르는가 하면, 낡은 장비에 대해선 궤변을 늘어놓습니다.

<녹취> 안내원 : "이 장비는 겉은 낡았지만, 안에는 새로 만들었습니다."

북한산 장비는 어디 있나, 인터넷은 연결하냐는 등 집요한 질문에 결국 짜증 섞인 반응을 보입니다.

<녹취> 안내원 : "이 선생, 들어올 때부터 질문이 많더구만, 참 까다롭게 구는구만."

병석에 앉아있는 여성은 뽀얗게 화장을 하고 있고 병실엔 진료 차트조차 없습니다.

현장을 취재한 워싱턴 포스트 기자는 과연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어디부터 가짜인지 알 수 없다며 북한의 두 얼굴을 꼬집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 집단탈북 여종업원 가족, “납치” 억지 주장…어설픈 체제 선전
    • 입력 2016-05-13 06:42:12
    • 수정2016-05-13 07:36:0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달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출과 관련해 북한에 남아 있는 그 가족들이 CNN과 인터뷰에서 종업원들이 남한 당국에 납치됐다는 억지 주장을 폈습니다.

북한 당국이 주선한 기획된 인터뷰인데, 북한의 이러한 선전전, 국제사회에서 얼마나 통할까요?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리 딸을 돌려달라며 울부짖는 사람들.

중국내 북한 식당을 집단 탈출한 종업원들의 가족들입니다.

북한에 있는 이 가족들은 남한 당국이 여종업원들을 납치했다는 억지 주장을 폅니다.

<녹취> 리 봄(탈출 여종업원 모친) : "납치다. 자유로 간 게 아니고 납치다."

특종거리를 주겠다는 북한의 제안에 CNN이 인터뷰에 나선 점을 감안하면, 북한 당국이 철저히 각본을 짠 것으로 보입니다.

열흘전쯤엔 동료 종업원들이 CNN에 나와 비슷한 주장을 했었는데, 이번엔 가족까지 억지 선전에 동원된 셈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북한의 선전전은 간혹 허점을 드러냅니다.

평양의 산부인과 병원을 외신에 공개한 자리.

최신 장비를 들여놨지만, 작동법을 잘 모르는가 하면, 낡은 장비에 대해선 궤변을 늘어놓습니다.

<녹취> 안내원 : "이 장비는 겉은 낡았지만, 안에는 새로 만들었습니다."

북한산 장비는 어디 있나, 인터넷은 연결하냐는 등 집요한 질문에 결국 짜증 섞인 반응을 보입니다.

<녹취> 안내원 : "이 선생, 들어올 때부터 질문이 많더구만, 참 까다롭게 구는구만."

병석에 앉아있는 여성은 뽀얗게 화장을 하고 있고 병실엔 진료 차트조차 없습니다.

현장을 취재한 워싱턴 포스트 기자는 과연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어디부터 가짜인지 알 수 없다며 북한의 두 얼굴을 꼬집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