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향후 통화정책 완화 기조”

입력 2016.05.13 (10:02) 수정 2016.05.1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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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오늘(13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이로써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5%로 떨어진 뒤 11개월째 현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다만 이주열 한은 총재가 "향후 통화 정책은 완화 기조로 경기 회복세를 지속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혀 기준 금리 추가 인하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이번 금통위는 지난달 취임한 조동철·이일형·고승범·신인석 등 4명의 신임 금통위원들이 참여해 기준금리를 결정한 첫 회의였다. 금통위원들은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했다. 금통위원들은 금통위 직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국내 경제에 대해 소비 등 내수와 경제 심리는 완만한 개선 움직임을 이어갔지만, 대외 경제여건 등에 비추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한은은 그러면서 "금융통화위원회가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한편 금융 안정에도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기업 구조조정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 "현재 기준금리가 실물 경제를 지원하는데 부족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앞으로는 완화 기조로 경기 회복세를 지속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또 구조조정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금리 결정을할 때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다만 '완화적'이라는 표현 하나가 시장에 직접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경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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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13 1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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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한국은행은 오늘(13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이로써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5%로 떨어진 뒤 11개월째 현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다만 이주열 한은 총재가 "향후 통화 정책은 완화 기조로 경기 회복세를 지속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혀 기준 금리 추가 인하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이번 금통위는 지난달 취임한 조동철·이일형·고승범·신인석 등 4명의 신임 금통위원들이 참여해 기준금리를 결정한 첫 회의였다. 금통위원들은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했다. 금통위원들은 금통위 직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국내 경제에 대해 소비 등 내수와 경제 심리는 완만한 개선 움직임을 이어갔지만, 대외 경제여건 등에 비추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한은은 그러면서 "금융통화위원회가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한편 금융 안정에도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기업 구조조정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 "현재 기준금리가 실물 경제를 지원하는데 부족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앞으로는 완화 기조로 경기 회복세를 지속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또 구조조정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금리 결정을할 때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다만 '완화적'이라는 표현 하나가 시장에 직접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경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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