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홍걸 “전두환 망월동 참배..죄인이 대통령 예우?”

입력 2016.05.13 (10:32) 수정 2016.05.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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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 망월동 구묘역 참배의사를 밝힌 데 대해 "전제조건이 있던데 죄인이 전제조건을 건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3일(오늘) SBS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신변 확보 등)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해달라는데 광주 시민이 보기에는 그런 학살을 저지르고 불법적으로 정권을 탈취했는데 이제 와서 전직 대통령 예우를 해달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또, 5·18 민주화운동 기념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지정하는 문제에 대해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으로 공식 기념 곡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고 심지어 새누리당에서도 찬성의견이 훨씬 많다"며 "결국 보훈처가 청와대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호남에서 문재인과 안철수 중 누구를 대권 주자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여론조사로 보면 문재인 전 대표가 1위가 나온다"며 "국민의당에 표를 많이 주셨지만, 호남 분들이 지금 지켜보고 있는 사람은 문재인 전 대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제대로 혼이 났으니 어떻게 하는지 두고 보겠다는 것"이라며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호남에서 더민주 지지율이 반등하고 국민의당이 하락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이 반사이익으로 어부지리를 얻은 결과에 도취해서 기대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이 이유"라며 "연정이라든지 국회의장을 청와대 하는 것을 봐서 새누리당에 줄 수 있다든지 얘기를 한 것은 유권자들 보시기에 오만하게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위원장은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전당대회 이후 경제비상대책기구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경제정책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시려면 구체적인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동안 경제민주화의 상징이다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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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5-13 12:03:06
    정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 망월동 구묘역 참배의사를 밝힌 데 대해 "전제조건이 있던데 죄인이 전제조건을 건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3일(오늘) SBS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신변 확보 등)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해달라는데 광주 시민이 보기에는 그런 학살을 저지르고 불법적으로 정권을 탈취했는데 이제 와서 전직 대통령 예우를 해달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또, 5·18 민주화운동 기념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지정하는 문제에 대해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으로 공식 기념 곡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고 심지어 새누리당에서도 찬성의견이 훨씬 많다"며 "결국 보훈처가 청와대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호남에서 문재인과 안철수 중 누구를 대권 주자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여론조사로 보면 문재인 전 대표가 1위가 나온다"며 "국민의당에 표를 많이 주셨지만, 호남 분들이 지금 지켜보고 있는 사람은 문재인 전 대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제대로 혼이 났으니 어떻게 하는지 두고 보겠다는 것"이라며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호남에서 더민주 지지율이 반등하고 국민의당이 하락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이 반사이익으로 어부지리를 얻은 결과에 도취해서 기대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이 이유"라며 "연정이라든지 국회의장을 청와대 하는 것을 봐서 새누리당에 줄 수 있다든지 얘기를 한 것은 유권자들 보시기에 오만하게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위원장은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전당대회 이후 경제비상대책기구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경제정책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시려면 구체적인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동안 경제민주화의 상징이다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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