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칼럼니스트 “트럼프 후보되면 칼럼 먹겠다” 약속 지켜

입력 2016.05.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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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면 문자 그대로 내 말을 먹겠다(eat my words)"고 공언했던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가 트럼프의 대선 후보 지명이 확실해지자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WP는 페이스북에 칼럼니스트 더너 밀뱅크가 신문지로 만든 '9코스 특제 요리'를 먹는 모습을 1시간 14분 동안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밀뱅크는 지난해 10월 칼럼에서 "트럼프는 질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난 이 칼럼을 먹겠다. 문자 그대로다. 트럼프가 지명되면 이 칼럼이 인쇄된 페이지를 먹겠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당시 밀뱅크는 "확신을 갖는 이유는 미국인들이 트럼프보다 낫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달 초 인디애나 주 경선 승리 이후 트럼프는 공화당 후보 지명이 거의 확실시됐고 그날 밤 밀뱅크에게는 "약속을 지켜라" "먹을 준비해라"라는 메시지가 이메일과 트위터 등으로 쏟아졌다. 밀뱅크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신문지로 만드는 요리 조리법을 제보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를 기반으로 워싱턴D.C.의 음식점 델캄포의 헤드셰프인 빅토르 알비수가 9코스 요리를 만든 것이다. 1시간여의 식사 후 밀뱅크는 "전혀 고통스럽지 않았다. 무엇보다 앞으로 트럼프로 인해 6개월간 겪을 고통과는 비교도 안 되는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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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P 칼럼니스트 “트럼프 후보되면 칼럼 먹겠다” 약속 지켜
    • 입력 2016-05-13 13:43:45
    국제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면 문자 그대로 내 말을 먹겠다(eat my words)"고 공언했던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가 트럼프의 대선 후보 지명이 확실해지자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WP는 페이스북에 칼럼니스트 더너 밀뱅크가 신문지로 만든 '9코스 특제 요리'를 먹는 모습을 1시간 14분 동안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밀뱅크는 지난해 10월 칼럼에서 "트럼프는 질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난 이 칼럼을 먹겠다. 문자 그대로다. 트럼프가 지명되면 이 칼럼이 인쇄된 페이지를 먹겠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당시 밀뱅크는 "확신을 갖는 이유는 미국인들이 트럼프보다 낫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달 초 인디애나 주 경선 승리 이후 트럼프는 공화당 후보 지명이 거의 확실시됐고 그날 밤 밀뱅크에게는 "약속을 지켜라" "먹을 준비해라"라는 메시지가 이메일과 트위터 등으로 쏟아졌다. 밀뱅크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신문지로 만드는 요리 조리법을 제보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를 기반으로 워싱턴D.C.의 음식점 델캄포의 헤드셰프인 빅토르 알비수가 9코스 요리를 만든 것이다. 1시간여의 식사 후 밀뱅크는 "전혀 고통스럽지 않았다. 무엇보다 앞으로 트럼프로 인해 6개월간 겪을 고통과는 비교도 안 되는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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