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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복귀…가스파리니, 1순위로 대한항공행
입력 2016.05.13 (16:46) 수정 2016.05.13 (17:04) 연합뉴스
한국 프로배구 무대에 다시 도전장을 던진 밋차 가스파리니(32·슬로베니아)가 1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는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13일 인천 하버파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가스파리니의 이름을 불렀다.

가스파리니는 2012-2013시즌 V리그에서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유럽에 진출한 가스파리니는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2시즌 연속 서브왕에 오르며 '서브 머신'으로 이름을 날렸다.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주 공격수인 가스파리니는 2015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슬로베니아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대이변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전 소속팀인 프랑스의 '파리스 발리볼'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보여준 가스파리니는 지난 11일부터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사흘간 진행된 트라이아웃(공개테스트)에서 7개 구단 감독들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 높은 순번이 점쳐졌다.

지난 시즌을 4위로 마친 대한항공은 확률 추첨에서 5~7위를 밀어내고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하는 행운을 잡았다.

구단별 외국인 선수 선발 방식은 지난 시즌 성적 역순의 차등 확률 추첨제로 진행됐다.

지난해 성적 역순에 따라 140개의 구슬 중 20개를 집어넣은 대한항공은 확률이 14%에 불과했으나 행운의 여신은 우리카드(25%), KB손해보험(21%), 한국전력(18%) 대신 대한항공의 손을 들어줬다.

대한항공에 이어 2순위 지명권을 잡은 KB손해보험은 아르투르 우드리스(26·벨라루스)를 선택했다. 신장이 210㎝로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24명의 선수 중 최장신인 우드리스는 연습경기에서 큰 키에도 경쾌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1순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다.

3순위 지명권을 뽑은 한국전력은 가스파리니와 마찬가지로 한국 무대에서 뛴 경험이 있는 아르파드 바로티(25·헝가리)를 지명했다. 바로티는 2013-2014시즌 러시앤캐시 소속으로 활약하며 한국 무대 검증을 마쳤다.

4순위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의 우승을 이끈 '시몬스터' 로버트랜디 시몬의 네덜란드 버전으로 평가받는 타이스 덜 호스트(25·네덜란드)를 뽑았다.

가장 높은 확률을 보유했음에도 5순위 지명권을 얻는 데 그친 우리카드는 키는 196.5㎝로 작은 편이지만 점프력과 파워가 뛰어난 크리스티안 파다르(20·헝가리)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희비가 갈렸던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이 각각 6순위, 7순위 지명권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툰 밴 랜크벨트(22·캐나다), OK저축은행은 롤란도 세페다(27·쿠바)를 호명했다.

사전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던 스테벤 모랄레스(24·푸에르토리코)는 프로필 키를 8㎝나 속이고, 비디오 영상과는 달리 실제 기량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 속에 어떤 구단으로부터 지명을 받지 못했다.

연맹은 외국인 선수에게 주는 과도한 몸값을 줄이자는 취지로 지난해 여자부에 이어 이번 시즌 처음으로 남자부 트라이아웃을 열었다. 여자부와는 달리 국적, 나이, 포지션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연봉은 30만 달러(약 3억7천만원)로 각 구단은 옵션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 3만 달러, 정규리그 우승 2만 달러, 플레이오프 진출 1만 달러, 출전 승리수당 1천 달러를 줄 수 있다.
  • ‘V리그’ 복귀…가스파리니, 1순위로 대한항공행
    • 입력 2016-05-13 16:46:39
    • 수정2016-05-13 17:04:03
    연합뉴스
한국 프로배구 무대에 다시 도전장을 던진 밋차 가스파리니(32·슬로베니아)가 1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는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13일 인천 하버파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가스파리니의 이름을 불렀다.

가스파리니는 2012-2013시즌 V리그에서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유럽에 진출한 가스파리니는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2시즌 연속 서브왕에 오르며 '서브 머신'으로 이름을 날렸다.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주 공격수인 가스파리니는 2015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슬로베니아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대이변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전 소속팀인 프랑스의 '파리스 발리볼'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보여준 가스파리니는 지난 11일부터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사흘간 진행된 트라이아웃(공개테스트)에서 7개 구단 감독들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 높은 순번이 점쳐졌다.

지난 시즌을 4위로 마친 대한항공은 확률 추첨에서 5~7위를 밀어내고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하는 행운을 잡았다.

구단별 외국인 선수 선발 방식은 지난 시즌 성적 역순의 차등 확률 추첨제로 진행됐다.

지난해 성적 역순에 따라 140개의 구슬 중 20개를 집어넣은 대한항공은 확률이 14%에 불과했으나 행운의 여신은 우리카드(25%), KB손해보험(21%), 한국전력(18%) 대신 대한항공의 손을 들어줬다.

대한항공에 이어 2순위 지명권을 잡은 KB손해보험은 아르투르 우드리스(26·벨라루스)를 선택했다. 신장이 210㎝로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24명의 선수 중 최장신인 우드리스는 연습경기에서 큰 키에도 경쾌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1순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다.

3순위 지명권을 뽑은 한국전력은 가스파리니와 마찬가지로 한국 무대에서 뛴 경험이 있는 아르파드 바로티(25·헝가리)를 지명했다. 바로티는 2013-2014시즌 러시앤캐시 소속으로 활약하며 한국 무대 검증을 마쳤다.

4순위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의 우승을 이끈 '시몬스터' 로버트랜디 시몬의 네덜란드 버전으로 평가받는 타이스 덜 호스트(25·네덜란드)를 뽑았다.

가장 높은 확률을 보유했음에도 5순위 지명권을 얻는 데 그친 우리카드는 키는 196.5㎝로 작은 편이지만 점프력과 파워가 뛰어난 크리스티안 파다르(20·헝가리)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희비가 갈렸던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이 각각 6순위, 7순위 지명권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툰 밴 랜크벨트(22·캐나다), OK저축은행은 롤란도 세페다(27·쿠바)를 호명했다.

사전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던 스테벤 모랄레스(24·푸에르토리코)는 프로필 키를 8㎝나 속이고, 비디오 영상과는 달리 실제 기량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 속에 어떤 구단으로부터 지명을 받지 못했다.

연맹은 외국인 선수에게 주는 과도한 몸값을 줄이자는 취지로 지난해 여자부에 이어 이번 시즌 처음으로 남자부 트라이아웃을 열었다. 여자부와는 달리 국적, 나이, 포지션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연봉은 30만 달러(약 3억7천만원)로 각 구단은 옵션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 3만 달러, 정규리그 우승 2만 달러, 플레이오프 진출 1만 달러, 출전 승리수당 1천 달러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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