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사칭 이메일 유포 …軍 조사 나서

입력 2016.05.13 (17:36) 수정 2016.05.1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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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을 위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메일이 국내 방산업체에 대량으로 발송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오늘(13일) "방위사업청을 사칭한 이메일이 최근 국내 방산업체들에 발송돼 국군 기무사령부가 현재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이메일은 '국내 방산전시회 참가 지원에 대한 설문조사'라는 제목으로, 방산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에게 국고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으니 설문조사에 참여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설문조사에 참여하려면 보통의 문서 형식이 아닌 첨부 파일을 실행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일단 파일을 열어본 무역 대리점 두 곳을 조사한 결과 피해는 없었다"면서, "악성코드 여부와 정확한 발신자를 확인하기 위해 현재 파일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와 관련 국내 모든 방산업체와 무역대리점에 해당 이메일은 방사청이 보낸 것이 아니므로 설문조사에 응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쯤 해군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을 건조한 한진중공업이 해킹 공격을 받는 등 국내 방산업체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가을에도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에 참가 중인 LIG넥스원을 포함한 방산업체들에 악성 코드가 무차별적으로 살포돼 군 당국이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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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청 사칭 이메일 유포 …軍 조사 나서
    • 입력 2016-05-13 17:36:59
    • 수정2016-05-13 19:39:40
    정치
해킹을 위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메일이 국내 방산업체에 대량으로 발송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오늘(13일) "방위사업청을 사칭한 이메일이 최근 국내 방산업체들에 발송돼 국군 기무사령부가 현재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이메일은 '국내 방산전시회 참가 지원에 대한 설문조사'라는 제목으로, 방산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에게 국고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으니 설문조사에 참여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설문조사에 참여하려면 보통의 문서 형식이 아닌 첨부 파일을 실행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일단 파일을 열어본 무역 대리점 두 곳을 조사한 결과 피해는 없었다"면서, "악성코드 여부와 정확한 발신자를 확인하기 위해 현재 파일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와 관련 국내 모든 방산업체와 무역대리점에 해당 이메일은 방사청이 보낸 것이 아니므로 설문조사에 응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쯤 해군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을 건조한 한진중공업이 해킹 공격을 받는 등 국내 방산업체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가을에도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에 참가 중인 LIG넥스원을 포함한 방산업체들에 악성 코드가 무차별적으로 살포돼 군 당국이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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