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신상 모르게”…로스쿨 ‘무자료 면접’ 도입

입력 2016.05.13 (19:23) 수정 2016.05.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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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모가, 친척이, 고위 법조인이나 정관계 인사라고 자기소개서에 밝힌 20여 명이 로스쿨에 합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었는데요.

올해 로스쿨 입시부터는 응시자에 대한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는 '무자료 면접'이 도입됩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의 원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로스쿨 원장들은 올해 10월 치러지는 내년도 입시부터 모든 학교에서 무자료 면접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극히 일부 로스쿨만 지원자 이름, 출신 학교명을 제거하고 면접을 치러왔는데 이 경우에도 자기소개서는 면접위원들에게 제공됐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어떤 자료도 없이 면접을 진행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부모, 친척의 신상처럼 응시원서, 자기소개서에 적으면 안 되는 사항과 이를 위반했을 때의 제재도 입학요강에 구체적으로 밝히기로 했습니다.

입시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인터뷰> 오수근(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 "사회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또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은 저희들이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깜깜이 입시' 논란을 불렀던 부분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법학적성시험과 외국어 성적 등 정량평가 전형요소의 실질반영률과 점수 환산 방법을 공시하고 면접, 자기소개서 같은 정성평가 전형요소의 평가 기준 역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25개 로스쿨은 이같은 원칙을 기본으로 세부 입시 방법을 정해, 다음 달 말쯤 내년도 입학전형기본계획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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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신상 모르게”…로스쿨 ‘무자료 면접’ 도입
    • 입력 2016-05-13 19:29:43
    • 수정2016-05-13 21: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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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모가, 친척이, 고위 법조인이나 정관계 인사라고 자기소개서에 밝힌 20여 명이 로스쿨에 합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었는데요.

올해 로스쿨 입시부터는 응시자에 대한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는 '무자료 면접'이 도입됩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의 원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로스쿨 원장들은 올해 10월 치러지는 내년도 입시부터 모든 학교에서 무자료 면접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극히 일부 로스쿨만 지원자 이름, 출신 학교명을 제거하고 면접을 치러왔는데 이 경우에도 자기소개서는 면접위원들에게 제공됐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어떤 자료도 없이 면접을 진행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부모, 친척의 신상처럼 응시원서, 자기소개서에 적으면 안 되는 사항과 이를 위반했을 때의 제재도 입학요강에 구체적으로 밝히기로 했습니다.

입시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인터뷰> 오수근(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 "사회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또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은 저희들이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깜깜이 입시' 논란을 불렀던 부분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법학적성시험과 외국어 성적 등 정량평가 전형요소의 실질반영률과 점수 환산 방법을 공시하고 면접, 자기소개서 같은 정성평가 전형요소의 평가 기준 역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25개 로스쿨은 이같은 원칙을 기본으로 세부 입시 방법을 정해, 다음 달 말쯤 내년도 입학전형기본계획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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