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바마 히로시마 방문前 아베 진주만 방문’ 제안…日 거절”

입력 2016.05.1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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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廣島) 방문 성사를 염두에 두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먼저 진주만을 방문하는 구상을 일본에 제시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은 아베 총리가 태평양 전쟁의 발발지인 하와이 진주만에 가는 구상을 작년 4월 아베 총리의 방미 직전에 일본에 타진했다.

이는 아베 총리가 먼저 진주만에 가면 오바마 대통령이 피폭지인 히로시마에 가는 것에 대한 미국 보수파의 반대론을 완화할 수 있다고 보고 미국 국무부가 주도한 구상이었으나 일본 측이 수용하지 않았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과거 전쟁의 연장 선상에서 교환 조건처럼 오바마 대통령이 피폭지에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일본 측의 생각이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국무부는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하기 쉽게 하려고 올해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히로시마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비공식적으로 함께 제안했으나 일본은 이를 제대로 된 의제로 삼지도 않았다고 닛케이는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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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오바마 히로시마 방문前 아베 진주만 방문’ 제안…日 거절”
    • 입력 2016-05-13 22:37:04
    국제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廣島) 방문 성사를 염두에 두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먼저 진주만을 방문하는 구상을 일본에 제시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은 아베 총리가 태평양 전쟁의 발발지인 하와이 진주만에 가는 구상을 작년 4월 아베 총리의 방미 직전에 일본에 타진했다.

이는 아베 총리가 먼저 진주만에 가면 오바마 대통령이 피폭지인 히로시마에 가는 것에 대한 미국 보수파의 반대론을 완화할 수 있다고 보고 미국 국무부가 주도한 구상이었으나 일본 측이 수용하지 않았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과거 전쟁의 연장 선상에서 교환 조건처럼 오바마 대통령이 피폭지에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일본 측의 생각이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국무부는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하기 쉽게 하려고 올해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히로시마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비공식적으로 함께 제안했으나 일본은 이를 제대로 된 의제로 삼지도 않았다고 닛케이는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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