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② ‘핏줄보다 능력’…창업자 있어도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입력 2016.05.14 (21:10) 수정 2016.05.1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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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기업들은 어떨까요?

세계적인 기업일수록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고 또 가족이 경영에 나서더라도 오랜 시간 검증을 받고 나서야 가능합니다.

이어서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구글의 대대적 조직 개편 뒤 CEO가 된 피차이, 1159억원을 받아 지난해 연봉 순위에서 세계 2위였습니다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두 창업자는 아직 40대인데도 장기 전략에 집중하겠다며, 전문 경영인과 역할을 나눴습니다.

컴퓨터 회사 애플을 만든 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스티브 잡스 역시 일상적 경영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겼습니다.

<녹취> 스티브 잡스(2009년 퇴임식) : "팀쿡과 경영진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합니다. 시련을 잘 극복하고 회사를 잘 운영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역시 일찌감치 동료 스티브 발머에게 회장직을 물려줬습니다.

이렇게 세계 100대 기업 가운데 창업자의 후손들이 직접 경영하는 곳은 10곳도 안 됩니다.

<인터뷰> 구본일(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 "자본 시장은 그 기업으로 하여금 가장 유능한 사람을 최고 경영자로 뽑아올 수밖에 없도록 압력을 가하게 되는 것이죠."

자식이 경영권을 물려받아도 검증은 엄격합니다.

14개 계열사를 가진 스웨덴의 발렌베리 그룹, 5대째 경영 세습입니다.

그런데 후계자가 되려면 부모 도움 없이 대학을 나오고 해외 사업은 필수로 거치는 등 20년 가까운 검증을 거칩니다.

오너든 전문경영인이든 가장 능력있는 사람이 회사를 경영한다는 게 세계적 기업들의 큰 원칙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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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② ‘핏줄보다 능력’…창업자 있어도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 입력 2016-05-14 21:11:09
    • 수정2016-05-14 22: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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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기업들은 어떨까요? 세계적인 기업일수록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고 또 가족이 경영에 나서더라도 오랜 시간 검증을 받고 나서야 가능합니다. 이어서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구글의 대대적 조직 개편 뒤 CEO가 된 피차이, 1159억원을 받아 지난해 연봉 순위에서 세계 2위였습니다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두 창업자는 아직 40대인데도 장기 전략에 집중하겠다며, 전문 경영인과 역할을 나눴습니다. 컴퓨터 회사 애플을 만든 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스티브 잡스 역시 일상적 경영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겼습니다. <녹취> 스티브 잡스(2009년 퇴임식) : "팀쿡과 경영진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합니다. 시련을 잘 극복하고 회사를 잘 운영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역시 일찌감치 동료 스티브 발머에게 회장직을 물려줬습니다. 이렇게 세계 100대 기업 가운데 창업자의 후손들이 직접 경영하는 곳은 10곳도 안 됩니다. <인터뷰> 구본일(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 "자본 시장은 그 기업으로 하여금 가장 유능한 사람을 최고 경영자로 뽑아올 수밖에 없도록 압력을 가하게 되는 것이죠." 자식이 경영권을 물려받아도 검증은 엄격합니다. 14개 계열사를 가진 스웨덴의 발렌베리 그룹, 5대째 경영 세습입니다. 그런데 후계자가 되려면 부모 도움 없이 대학을 나오고 해외 사업은 필수로 거치는 등 20년 가까운 검증을 거칩니다. 오너든 전문경영인이든 가장 능력있는 사람이 회사를 경영한다는 게 세계적 기업들의 큰 원칙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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