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페브리즈’ 유해성 논란…성분 표시 없어
입력 2016.05.16 (07:07) 수정 2016.05.16 (08:10) 뉴스광장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대표적인 섬유탈취제 '페브리즈'에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들어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제품 겉면이나 제조사 홈페이지 어디에서도 해당 물질이 들어있다는 표시를 찾을 수 없었는데요.

관리 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섬유탈취제 시장 점유율 1위인 피앤지의 '페브리즈' 입니다.

페브리즈에 들어있는 성분중 항균제로 쓰이는 '제4급 암모늄 염'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스프레이 등으로 분사돼 작은 입자 상태가 된 이 물질을 흡입하면 폐에 손상이 갈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임종한(인하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 "(입자가) 아주 미세한 크기인 경우에는 신체 방어 기제를 뚫고 폐 깊숙히 침투되어집니다. 그러면 폐포에 손상을 받게 되고..."

실제로 동물 실험 결과 제4급 암모늄 염 계열의 물질을 흡입한 쥐의 폐에서 심한 염증과 섬유화 증상이 나타났다는 논문이 다수 보고돼 있습니다.

문제는 소비자가 유해성 물질 함유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제품 겉면에는 '미생물 억제제'로 표시돼 있을 뿐 자세한 성분이 나와있지 않고, 제조사 홈페이지에도 성분 안내는 없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피앤지는 제4급 암모늄 염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허가된 안전한 물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한국의 관련 법규에 따라 성분표기를 한 것뿐이라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화학물질 등록과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은 환경부에 등록된 유해화학물질 등에 대해서만 성분을 표기하도록 하고 있는데, 제4급 암모늄 염은 이에 해당하지 않아 유해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표기 의무는 없습니다.

<인터뷰> 손유진(인천시 부평구) : "먹는 것도 성분 표시를 해주는데 가장 많이 쓰는 제품에 그런 게 없다는 게 좀..."

살균제 유해성 논란이 생활용품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 ‘페브리즈’ 유해성 논란…성분 표시 없어
    • 입력 2016-05-16 07:09:38
    • 수정2016-05-16 08:10:37
    뉴스광장
<앵커 멘트>

대표적인 섬유탈취제 '페브리즈'에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들어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제품 겉면이나 제조사 홈페이지 어디에서도 해당 물질이 들어있다는 표시를 찾을 수 없었는데요.

관리 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섬유탈취제 시장 점유율 1위인 피앤지의 '페브리즈' 입니다.

페브리즈에 들어있는 성분중 항균제로 쓰이는 '제4급 암모늄 염'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스프레이 등으로 분사돼 작은 입자 상태가 된 이 물질을 흡입하면 폐에 손상이 갈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임종한(인하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 "(입자가) 아주 미세한 크기인 경우에는 신체 방어 기제를 뚫고 폐 깊숙히 침투되어집니다. 그러면 폐포에 손상을 받게 되고..."

실제로 동물 실험 결과 제4급 암모늄 염 계열의 물질을 흡입한 쥐의 폐에서 심한 염증과 섬유화 증상이 나타났다는 논문이 다수 보고돼 있습니다.

문제는 소비자가 유해성 물질 함유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제품 겉면에는 '미생물 억제제'로 표시돼 있을 뿐 자세한 성분이 나와있지 않고, 제조사 홈페이지에도 성분 안내는 없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피앤지는 제4급 암모늄 염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허가된 안전한 물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한국의 관련 법규에 따라 성분표기를 한 것뿐이라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화학물질 등록과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은 환경부에 등록된 유해화학물질 등에 대해서만 성분을 표기하도록 하고 있는데, 제4급 암모늄 염은 이에 해당하지 않아 유해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표기 의무는 없습니다.

<인터뷰> 손유진(인천시 부평구) : "먹는 것도 성분 표시를 해주는데 가장 많이 쓰는 제품에 그런 게 없다는 게 좀..."

살균제 유해성 논란이 생활용품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