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이잉원 취임 앞둔 타이완 겨냥해 ‘둥펑-21D’ 배치

입력 2016.05.1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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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이달 20일로 다가온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타이완과 미국령 괌을 겨냥해 첨단 미사일을 대거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중화권 매체들을 인용해 중국군이 최근 타이완을 마주 보는 푸젠 성 일대에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둥펑-21D'(DF-21D) 미사일을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의 한 누리꾼이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동영상에도 푸젠 성 샤먼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 DF- 21D를 탑재한 위장 군용 차량 수십 대가 이동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차이잉원 당선자에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라고 압박을 가하는 한편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에 맞서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DF-21D는 기존의 DF-21C를 대폭 개량한 것으로, 유효사거리가 3천㎞에 달하며 미국 항공모함에 타격을 입히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도 중국이 미국령 괌을 타격할 수 있는 6종의 중거리 탄도·순항미사일을 실전 배치했거나 개발을 거의 끝냈으며, 이 가운데 '둥펑-26'(DF-26)이 가장 위협적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DF-26은 중국 본토에서 괌을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괌 킬러' 또는 '괌 특급'으로 불린다.

중국 당국은 해당 보도의 사실 여부를 아직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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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차이잉원 취임 앞둔 타이완 겨냥해 ‘둥펑-21D’ 배치
    • 입력 2016-05-16 11:43:29
    국제
중국이 이달 20일로 다가온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타이완과 미국령 괌을 겨냥해 첨단 미사일을 대거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중화권 매체들을 인용해 중국군이 최근 타이완을 마주 보는 푸젠 성 일대에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둥펑-21D'(DF-21D) 미사일을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의 한 누리꾼이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동영상에도 푸젠 성 샤먼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 DF- 21D를 탑재한 위장 군용 차량 수십 대가 이동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차이잉원 당선자에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라고 압박을 가하는 한편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에 맞서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DF-21D는 기존의 DF-21C를 대폭 개량한 것으로, 유효사거리가 3천㎞에 달하며 미국 항공모함에 타격을 입히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도 중국이 미국령 괌을 타격할 수 있는 6종의 중거리 탄도·순항미사일을 실전 배치했거나 개발을 거의 끝냈으며, 이 가운데 '둥펑-26'(DF-26)이 가장 위협적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DF-26은 중국 본토에서 괌을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괌 킬러' 또는 '괌 특급'으로 불린다.

중국 당국은 해당 보도의 사실 여부를 아직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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