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리한 카드 수수료 141억 원 환급

입력 2016.05.16 (12:10) 수정 2016.05.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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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망하거나 질병이 생기면 카드 대금을 면제해주는 상품과 관련해 카드사가 불합리하게 거둬드린 수수료 141억 원을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카드 대금을 이월해주는 리볼빙 상품 등과 관련해서도 불합리한 관행이 개선됩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드사에는 이용 실적의 0.35%를 수수료로 내면, 사망하거나 사고가 났을 때 카드 대금을 면제해주는 상품이 있습니다.

카드사는 이 상품으로 5년 간 1조 원 넘는 수수료를 챙겼지만, 보상률은 10%도 채 되지 않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카드사가 이 상품을 판매할 때 내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관행이 널리 퍼져 있다고 보고 개선안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카드사가 불합리하게 벌어들인 수수료 141억 원을 13만 명에게 9월까지 환급해주기로 했습니다.

또 상품 내용은 문자 메시지로 자세히 안내하도록 하고, 해지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카드 대금 중 일정 금액만 결제하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 이자를 부과하는 이른바 '리볼빙' 서비스와 관련해서도, 결제 이월 여부를 이메일과 문자 등으로 자세히 알리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또 개인 정보 유출 방지와 대출 금리 산정 방식 개선, 카드 포인트 소멸액 사용방안과 관련해서도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카드사들이 개선 방안을 이행하지 않으면 준법성 검사를 실시하고, 엄중하게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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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합리한 카드 수수료 141억 원 환급
    • 입력 2016-05-16 12:12:02
    • 수정2016-05-16 13: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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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망하거나 질병이 생기면 카드 대금을 면제해주는 상품과 관련해 카드사가 불합리하게 거둬드린 수수료 141억 원을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카드 대금을 이월해주는 리볼빙 상품 등과 관련해서도 불합리한 관행이 개선됩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드사에는 이용 실적의 0.35%를 수수료로 내면, 사망하거나 사고가 났을 때 카드 대금을 면제해주는 상품이 있습니다.

카드사는 이 상품으로 5년 간 1조 원 넘는 수수료를 챙겼지만, 보상률은 10%도 채 되지 않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카드사가 이 상품을 판매할 때 내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관행이 널리 퍼져 있다고 보고 개선안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카드사가 불합리하게 벌어들인 수수료 141억 원을 13만 명에게 9월까지 환급해주기로 했습니다.

또 상품 내용은 문자 메시지로 자세히 안내하도록 하고, 해지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카드 대금 중 일정 금액만 결제하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 이자를 부과하는 이른바 '리볼빙' 서비스와 관련해서도, 결제 이월 여부를 이메일과 문자 등으로 자세히 알리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또 개인 정보 유출 방지와 대출 금리 산정 방식 개선, 카드 포인트 소멸액 사용방안과 관련해서도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카드사들이 개선 방안을 이행하지 않으면 준법성 검사를 실시하고, 엄중하게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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