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판기사 쏟아낸 NYT에 “망해가는 언론사”

입력 2016.05.16 (13:07) 수정 2016.05.1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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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언론에 잇따라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은 트럼프가 트위터에 "망해가는 뉴욕타임스(NYT)가 나를 공격하는 다른 기사를 썼다"며 "내가 여성들을 정중하게 대하는 것에 모두가 감명을 받는데 NYT는 그런 점을 전혀 찾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NYT가 '트럼프의 여자'들을 인터뷰한 기사에서 트럼프가 여성의 외모를 품평하고 낯뜨거운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보도한 데 따른 반응이었다.

트럼프는 또 "망해가는 NYT가 왜 클린턴 부부와 여성들에 대한 얘기를 쓰지 않느냐"며 NYT는 "완전히 부정직한" 매체라고 쏘아붙였다.

해당 발언은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낙점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관련한 성추문을 염두에 둔 것이다.

트럼프는 미디어가 거짓된 보도를 통해 마녀사냥식으로 자신을 몰아가고 있지만 이겨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NYT를 공격하기 전에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도 마찰을 빚었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로 2013년 WP를 인수한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저스는 이미 기자 20명을 동원해 트럼프의 모든 것을 파헤치는 검증팀을 가동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이에 베저스의 탈세 의혹 등을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다.

트럼프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저스가 WP의 권력을 악용하는 바람에 워싱턴 정치인들이 아마존에 과세하지 않고 있다"며 "베저스가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 이는 살인하고도 책임을 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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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16 13:07:38
    • 수정2016-05-16 13:12:05
    국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언론에 잇따라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은 트럼프가 트위터에 "망해가는 뉴욕타임스(NYT)가 나를 공격하는 다른 기사를 썼다"며 "내가 여성들을 정중하게 대하는 것에 모두가 감명을 받는데 NYT는 그런 점을 전혀 찾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NYT가 '트럼프의 여자'들을 인터뷰한 기사에서 트럼프가 여성의 외모를 품평하고 낯뜨거운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보도한 데 따른 반응이었다.

트럼프는 또 "망해가는 NYT가 왜 클린턴 부부와 여성들에 대한 얘기를 쓰지 않느냐"며 NYT는 "완전히 부정직한" 매체라고 쏘아붙였다.

해당 발언은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낙점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관련한 성추문을 염두에 둔 것이다.

트럼프는 미디어가 거짓된 보도를 통해 마녀사냥식으로 자신을 몰아가고 있지만 이겨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NYT를 공격하기 전에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도 마찰을 빚었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로 2013년 WP를 인수한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저스는 이미 기자 20명을 동원해 트럼프의 모든 것을 파헤치는 검증팀을 가동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이에 베저스의 탈세 의혹 등을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다.

트럼프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저스가 WP의 권력을 악용하는 바람에 워싱턴 정치인들이 아마존에 과세하지 않고 있다"며 "베저스가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 이는 살인하고도 책임을 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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