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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넘는 선물이 대부분?…‘농림부 추천 선물 64%가 5만원 미만’
입력 2016.05.16 (17:23) 수정 2016.05.16 (17:24) 데이터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을 놓고 대부분의 농수축산물 선물 제품이 5만원을 넘기 때문에 내수 위축 등이 우려된다는 일부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추천한 '우리 농수산식품 모음집'을 보면 대다수 선물 제품은 오히려 5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데이터저널리즘팀이 명절 선물이 집중되는 지난 설을 앞두고 농림부와 해양수산부가 함께 낸 '우리 농수산식품 모음집'을 분석한 결과, 농림부와 해양수산부가 추천하는 대다수 설 선물은 5만원 미만이었습니다. 5만원 미만의 우리 농수산물 가운데에서도 충분히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 설 선물 추천 농수축산물 보니... 3분의 2가 5만원 미만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낸 2016 설 우리 농수산식품 모음집에 의하면 설 선물 제품 306개 가운데 3만원 미만은 74개(24.2%),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은 122개(39.9%)로, 5만원 미만 선물이 전체의 3분의 2에 이르는 64.1%를 차지했습니다.(307개 중 가격 미정인 1개 제품은 제외) 농림부와 해양수산부가 추천하는 우리 농수축산물 설 선물을 대부분의 경우 5만원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농림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설에 낸 선물 모음집 자료에서 10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은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 과일은 83.3%가 5만원 미만... 축산은 27.8%

특히 과일은 30개 제품 가운데 25개, 83.3%가 5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는 80%, 한과는 70%, 견과류는 66.7%가 5만원 미만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고가인 축산 제품의 경우 5만원 미만 제품이 적었습니다. 그렇지만 축산 제품의 경우에도 농림부와 해양수산부가 추천하는 축산물 18개 가운데 5개(27.8%)는 5만원을 넘지 않았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9일 입법예고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의 시행령안은 공직자 등이 직무와 관련 있는 사람으로부터 5만원이 넘는 선물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공직자뿐 아니라 금품 등을 제공한 사람들도 역시 처벌이나 과태료를 받게 됩니다.

■ 국립축산과학원, '가정 내 한우 소비 중 선물용은 20%뿐'

김영란법과 관련해서 한우는 선물용으로 많이 팔리기 때문에 내수 위축이 우려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일반 가정에서 한우를 선물용으로 소비하는 경우는 20%에 지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지난해 1월에 낸 '2015 축산경영·이슈 리포트'에 의하면 연간 1인당 한우 소비량은 6.91 킬로그램이고, 이 가운데 가정 내 소비는 4.22 킬로그램으로 전체의 61%, 외식 소비는 1.32 킬로그램, 19%로 나타났습니다. 친인척이나 이웃들과 나누어 먹기 위한 선물용 소비는 1.37 킬로그램, 20%를 차지했습니다. 일반 가정에서 한우 소비의 60%는 집에서 이뤄지고 있고, 외식과 선물에 각각 20% 정도가 소비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 선물용 한우는 비싼 구이용?... 탕·찜용>구이용>불고기용 순

축산과학원은 '2015 축산경영·이슈 리포트'에서 지난 2012년 10월~11월, 서울과 수도권에 살고 있는 주부 500명을 대상으로 한우 소비 실태를 조사 했다고 밝히고, 이때 얻은 자료의 분석 결과를 축산종사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축산경영·이슈 리포트에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축산과학원은 또 선물용 쇠고기의 경우 구이용과 탕이나 찜용이 거의 같은 비율로 구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축산과학원은 최근 석달을 기준으로 구입 경험을 물어봤을 때, 응답자의 40.0%는 선물용 쇠고기로 탕과 찜용을 구입했다고 밝혔고, 39.9%는 구이용을, 33.5%는 불고기용을 구입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선물용 한우라고 해서 값비싼 구이용 제품만을 찾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 5만원 넘는 선물이 대부분?…‘농림부 추천 선물 64%가 5만원 미만’
    • 입력 2016-05-16 17:23:43
    • 수정2016-05-16 17:24:03
    데이터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을 놓고 대부분의 농수축산물 선물 제품이 5만원을 넘기 때문에 내수 위축 등이 우려된다는 일부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추천한 '우리 농수산식품 모음집'을 보면 대다수 선물 제품은 오히려 5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데이터저널리즘팀이 명절 선물이 집중되는 지난 설을 앞두고 농림부와 해양수산부가 함께 낸 '우리 농수산식품 모음집'을 분석한 결과, 농림부와 해양수산부가 추천하는 대다수 설 선물은 5만원 미만이었습니다. 5만원 미만의 우리 농수산물 가운데에서도 충분히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 설 선물 추천 농수축산물 보니... 3분의 2가 5만원 미만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낸 2016 설 우리 농수산식품 모음집에 의하면 설 선물 제품 306개 가운데 3만원 미만은 74개(24.2%),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은 122개(39.9%)로, 5만원 미만 선물이 전체의 3분의 2에 이르는 64.1%를 차지했습니다.(307개 중 가격 미정인 1개 제품은 제외) 농림부와 해양수산부가 추천하는 우리 농수축산물 설 선물을 대부분의 경우 5만원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농림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설에 낸 선물 모음집 자료에서 10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은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 과일은 83.3%가 5만원 미만... 축산은 27.8%

특히 과일은 30개 제품 가운데 25개, 83.3%가 5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는 80%, 한과는 70%, 견과류는 66.7%가 5만원 미만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고가인 축산 제품의 경우 5만원 미만 제품이 적었습니다. 그렇지만 축산 제품의 경우에도 농림부와 해양수산부가 추천하는 축산물 18개 가운데 5개(27.8%)는 5만원을 넘지 않았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9일 입법예고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의 시행령안은 공직자 등이 직무와 관련 있는 사람으로부터 5만원이 넘는 선물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공직자뿐 아니라 금품 등을 제공한 사람들도 역시 처벌이나 과태료를 받게 됩니다.

■ 국립축산과학원, '가정 내 한우 소비 중 선물용은 20%뿐'

김영란법과 관련해서 한우는 선물용으로 많이 팔리기 때문에 내수 위축이 우려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일반 가정에서 한우를 선물용으로 소비하는 경우는 20%에 지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지난해 1월에 낸 '2015 축산경영·이슈 리포트'에 의하면 연간 1인당 한우 소비량은 6.91 킬로그램이고, 이 가운데 가정 내 소비는 4.22 킬로그램으로 전체의 61%, 외식 소비는 1.32 킬로그램, 19%로 나타났습니다. 친인척이나 이웃들과 나누어 먹기 위한 선물용 소비는 1.37 킬로그램, 20%를 차지했습니다. 일반 가정에서 한우 소비의 60%는 집에서 이뤄지고 있고, 외식과 선물에 각각 20% 정도가 소비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 선물용 한우는 비싼 구이용?... 탕·찜용>구이용>불고기용 순

축산과학원은 '2015 축산경영·이슈 리포트'에서 지난 2012년 10월~11월, 서울과 수도권에 살고 있는 주부 500명을 대상으로 한우 소비 실태를 조사 했다고 밝히고, 이때 얻은 자료의 분석 결과를 축산종사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축산경영·이슈 리포트에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축산과학원은 또 선물용 쇠고기의 경우 구이용과 탕이나 찜용이 거의 같은 비율로 구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축산과학원은 최근 석달을 기준으로 구입 경험을 물어봤을 때, 응답자의 40.0%는 선물용 쇠고기로 탕과 찜용을 구입했다고 밝혔고, 39.9%는 구이용을, 33.5%는 불고기용을 구입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선물용 한우라고 해서 값비싼 구이용 제품만을 찾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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