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북중 접경지역서 납치·테러 우려”

입력 2016.05.1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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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북중 접경지역 등 해외에서 우리 국민을 상대로 한 북한의 테러와 납치 가능성이 있다며 여행객들의 신변 안전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오늘(16일) '북한 정세 관련 우리 해외 여행객 안전 제고'를 주제로 10여 개 국내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초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와 지난달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의 집단 귀순을 계기로 우리 국민에 대한 북한의 테러와 납치 우려가 제기되면서 열렸다.

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간담회에서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에 비춰볼 때 해외, 특히 백두산을 비롯한 북중 접경 지역을 방문하고 체류하는 우리 국민에 대한 납치나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사는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귀순 이후 북은 자신들의 매체를 통해 이들을 송환하지 않으면 보복 조치를 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면서, 여행사 관계자들에게 "해외 여행 상품을 판매할 때 국민들에게 위험성을 충분히 알리고 위험 지역 방문은 자제하도록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백두산, 고구려 유적 등이 있는 북중 접경 지역은 여행사 상품을 통한 관광 비중이 높아 여행객 안전에 경각심을 갖고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경찰청 등 관계 부처 인사와 한국여행업협회, 국내 주요 여행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그동안 북중 접경 지역에서 취재나 선교 활동을 할 때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공지를 문자 메시지와 공문 등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해왔다.

재외공관도 현지에서 여행업체나 선교사, 언론인 등에게 신변 안전을 당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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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북중 접경지역서 납치·테러 우려”
    • 입력 2016-05-16 19:22:05
    정치
외교부는 북중 접경지역 등 해외에서 우리 국민을 상대로 한 북한의 테러와 납치 가능성이 있다며 여행객들의 신변 안전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오늘(16일) '북한 정세 관련 우리 해외 여행객 안전 제고'를 주제로 10여 개 국내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초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와 지난달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의 집단 귀순을 계기로 우리 국민에 대한 북한의 테러와 납치 우려가 제기되면서 열렸다.

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간담회에서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에 비춰볼 때 해외, 특히 백두산을 비롯한 북중 접경 지역을 방문하고 체류하는 우리 국민에 대한 납치나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사는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귀순 이후 북은 자신들의 매체를 통해 이들을 송환하지 않으면 보복 조치를 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면서, 여행사 관계자들에게 "해외 여행 상품을 판매할 때 국민들에게 위험성을 충분히 알리고 위험 지역 방문은 자제하도록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백두산, 고구려 유적 등이 있는 북중 접경 지역은 여행사 상품을 통한 관광 비중이 높아 여행객 안전에 경각심을 갖고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경찰청 등 관계 부처 인사와 한국여행업협회, 국내 주요 여행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그동안 북중 접경 지역에서 취재나 선교 활동을 할 때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공지를 문자 메시지와 공문 등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해왔다.

재외공관도 현지에서 여행업체나 선교사, 언론인 등에게 신변 안전을 당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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