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생, 중학생 의자에 앉아 공부’ 개선 촉구

입력 2016.05.1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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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생의 체형에 맞는 의자 생산과 공급이 중단돼 학부모단체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는 16일 현재 전국의 상당수 초등학교 1·2학년생이 초등 고학년용 의자나 중학교 1·2학년용 의자에 앉아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표준(KS규격)상 초등 1학년은 2호 의자, 2학년은 2·3호의자, 3·4학년은 3호 의자, 5·6학년은 4호 의자가 적합하다.

그러나 대다수 학교가 책상과 의자를 구매하는 조달청 나라장터에는 표준신장이 150㎝보다 큰 초등 고학년생에 맞는 4호 이상의 의자만 유통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단체의 문제 제기로 확인해보니 현재 나라장터에 등록된 420여개 학생용 의자 가운데 초등 저학년생의 체형에 적합한 규격의 의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관련 사업자단체에 문의한 결과 오랜 기간 학교에서 수요가 없던 탓에 업체들도 2006년 이후 불가피하게 제품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대부분 초등학교에서 저학년생들도 중학생용인 5호 의자나 초등 5·6학년용 4호 의자를 높이만 조절해 쓰고 있어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 문제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육부는 조달청과 협의해 초등 저학년생의 체형에 맞는 의자가 나라장터에 등록되도록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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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 저학년생, 중학생 의자에 앉아 공부’ 개선 촉구
    • 입력 2016-05-16 19:38:44
    사회
초등학교 저학년생의 체형에 맞는 의자 생산과 공급이 중단돼 학부모단체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는 16일 현재 전국의 상당수 초등학교 1·2학년생이 초등 고학년용 의자나 중학교 1·2학년용 의자에 앉아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표준(KS규격)상 초등 1학년은 2호 의자, 2학년은 2·3호의자, 3·4학년은 3호 의자, 5·6학년은 4호 의자가 적합하다.

그러나 대다수 학교가 책상과 의자를 구매하는 조달청 나라장터에는 표준신장이 150㎝보다 큰 초등 고학년생에 맞는 4호 이상의 의자만 유통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단체의 문제 제기로 확인해보니 현재 나라장터에 등록된 420여개 학생용 의자 가운데 초등 저학년생의 체형에 적합한 규격의 의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관련 사업자단체에 문의한 결과 오랜 기간 학교에서 수요가 없던 탓에 업체들도 2006년 이후 불가피하게 제품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대부분 초등학교에서 저학년생들도 중학생용인 5호 의자나 초등 5·6학년용 4호 의자를 높이만 조절해 쓰고 있어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 문제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육부는 조달청과 협의해 초등 저학년생의 체형에 맞는 의자가 나라장터에 등록되도록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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